“행복 나누기,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

우만동 ‘한마음 급식소’ 대표 ┃ 김용해7년째 어르신들 점심 대접, 쌀·장학금 지원 등 다양

“오는 4월 말 더 넓어진 급식소에서 더 많은 어르신께 점심식사를 대접해 드릴 계획입니다.”

7년째 매주 월·수·금요일에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한마음 급식소(팔달구 우만동)’를 운영하는 김용해 대표(58·사단법인 우리소리 대표).

그는 현재 110㎡ 규모의 급식소 면적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한 공사에 한창이다. 김 대표의 구상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급식소 건물을 건립해 급식 제공은 물론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위한 편의시설을 함께 마련하는 것.
 
그는 아예 새로 토지를 매입해 급식소 건립에 나서고 있다. 매년 봄 우만동 솔밭산 공원에서 1천여명이 넘는 노인을 초청해 경로잔치도 열고 있는 김 대표는 새로운 급식소에서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기 그지없다고 말한다.

자신이 이끌고 있는 지야봉사회를 통해 지난해 말 80가구에 쌀을 지원한 김 대표는 올해도 120가구에 모두 4천㎏를 지원할 계획이다.

“곡반정동 등지에 있는 논에서 수확한 쌀을 우리 가족이 소비할 분량을 제외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계획입니다.”지난해 말엔 팔달구에 1천만원어치 젓갈을 기탁해 불우이웃돕기 기금 조성에 나서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1988년부터 초중고 각급 학교 학생 1명씩에게 매달 일정금액을 지원하고 있고 지금도 매월 4명에게 각각 60만원씩 지원한다. 김 대표는 수원사랑 장학재단 창립 이사로 2005년과 2007년에 걸쳐 모두 1억1천만원을 재단에 기탁했다.

그는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훌륭히 성장하는 모습만 봐도 내 자녀가 성공한 것처럼 기쁘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지역문화활동에도 열심히다. 12년전부터 민요와 사물놀이 등 국악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우리소리’를 이끌며 화성문화제  행사인 주부국악제 등 1년에 10차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수원시와 결연을 맺고 있는 13개국 15개 해외 자매도시를 방문해 수원지역과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 사절’역활도 할 예정이다.

아주대학교 앞에서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김용해 대표는 “경기가 전과 같지 않지만 그렇다고 하던 일은 계속해야 하지 않느냐”며 대수롭지 않은 듯 웃으며 말한다.

앞으로 급식소와는 별도로 노인복지를 위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고색동에 노인복지회관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그에게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의 향기가 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