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은 수원지역 대학가 인근 원룸과 중심상가 오피스텔 시장이 봄바람을 타고 있다. 가격변동은 거의 없는 반면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거래가 왕성하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전·월세 보증금을 올리는 대신 다달이 지불하는 월세는 10~20% 내리는 추세다.
수원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사철 신혼부부 및 대학가 신입생들의 자취방 구하기가 맞물리면서 지난달 주요 대학가 주변 원룸·오피스텔 물량이 동이 났다. 성균관대와 동남보건대가 위치한 천천동 및 정자동 인근 원룸 33㎡기준으로 월세가 30만원(보증금 500만원)이다.
전세는 4천만원선. 관리비는 곳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만원 정도 별도 부과된다. 우만동 등 아주대 주변지역도 별반다르지 않다. 5층 이하의 원룸들이 단지를 이뤄 가격의 차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물론 학교에서의 거리, 아파트 넓이, 침대 등 가구 및 세탁기·냉장고 등 각종 가전구성 여부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크다. 모든 조건이 잘 갖춰진 곳은 40만원(보증금 500만~1천만원)에 육박한다.
경희대 주변 영통동의 경우 대학생들 뿐 아니라 삼성전자나 삼성반도체 등의 솔로 직원들이 많아 월세가 다소 비싼 편이다. 33㎡기준으로 월 35만원(보증금 500만원)에서 40만원선이다. 하지만 삼성전기 주변 매탄동은 오히려 영통동보다 월세가 5만원 정도, 전세가 5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수원지역에서 원룸단지가 가장 많이 조성된 권선구 곡반정동은 아파트 크기와 위치에 따라 가격 편차가 가장 크다. 이곳은 원룸을 개조한 집들이 많아 크게는 85㎡ 이상되는 원룸에서 부터 30㎡ 정도의 다소 작은 아파트까지 물량이 다양하다.
33㎡ 원룸이 월세 33만원(보증금 500만원)에 관리비 별도다. 붙박이 장과 냉장고, 가스렌지, TV 등이 설치돼 있다.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곡반정동은 60㎡ 이상 원룸이 주류를 이룬다. 주로 전세 계약이 높다. 50㎡ 이하 규모의 원룸이 3천만~4천만원 선에서 공급된다.
투룸도 인기를 끌고 있다. 66㎡ 이상 투룸은 월세 45만원(보증금 1천만원)이며, 보증금을 높일 경우 월세는 낮춰 책정된다. 전세 계약이 많은 이 지역은 5천만~7천만원 사이에서 다양한 규모와 조건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곡반정동 지인 부동산 관계자는 "신축 원룸들은 내부에 에어콘 등을 설치해 가격이 좀더 비싸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 변동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이지역은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아오다 최근 공영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등 주차난 해소도 물량 소진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오피스텔은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가격이 다소 비싼편이지만 임대열기가 뜨겁다. 특히 70㎡ 규모 이하의 작은 오피스텔은 임대를 내놓기가 무섭게 빠지고 있는 추세다.
스타공인중개사 박성아 담당은 "오피스텔의 경우 보증금을 올리고 매월 납부하는 월세는 10~20%정도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 불안 및 금리 인상 등으로 임대사업자들이 안정성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계동 일대에서 오피스텔은 보통 70㎡ 기준으로 전세가 8천만~9천500만원이다. 월세 임대료는 46㎡가 보증금 500만원에 월45만원선 내외다. 단 층고에 따라 가격이 5만원 정도 차이를 보인다.
천천동 C부동산 관계자는 "수고스럽더라도 발품을 팔면 싸면서도 내부 구조나 생활하기에 좋은 원룸들이 많다"면서 "직접 보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킬 경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대학생에 신혼부부,독신까지 가세,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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