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보건대 응급의료안전교육센터 6년 전부터 심폐소생술 교육작년 일반인 6천여명 습득, 교육 시간·장소 '맞춤 서비스' 호평

“하나, 둘, 셋… 스물 아홉, 서른” 애니(심페소생 교육용 인체모형 Resus ci Anne) 에 두차례 인공호흡을 불어놓고 구령에 맞춰 흉부압박을 가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4일 동남보건대 응급구조과 심폐소생실습에 참가한 한민섭(2학년) 씨와 윤목련(2학년) 씨는 응급환자 발생시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응급처지를 취하는 것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며 부단한 훈련으로 숙지해야 한다고 했다.
심폐소생술은 교통사고나 익사사고, 심장마비 등으로 갑자기 심장이 정지돼 쓰러진 사람을 뇌사 상태에 이르기 전에 살려내는 의술이다. 이날 교육을 맡은 이정은 교수는 심장이 정지 된 환자가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이 30~40%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호흡을 과다하게 많이 주입하면 환자가 구토를 일으켜 기도폐쇄가 올 수 있다. 또 흉부에 무리하게 압박을 가하면 갈비뼈 골절 등으로 이어 질 수 있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호흡량과 압박 정도를 체크해야 한다.” 이 교수는 심폐소생술을 자칫 잘못하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렇게 기초적인 훈련을 마친 응급구조과 학생들은 추후 일반 시민들과 학생들의 응급구조요령을 교육하는 조교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공인 안전도시로 재공인된 수원시가 동남보건대학 산학협력단 응급의료안전교육센터를 위탁교육기관으로 선정, 일반시민들에게도 이같은 심페소생술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만 6천983명의 일반인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이인모 센터장은 “누구나 4시간 정도 교육을 받으면 응급처지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중 중고생들이 5천여명에 달한다. 학습효과가 뛰어난 학생시기에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습득한다면 일반인들보다 학습효과가 배로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운전면허를 따려면 응급처치 요령을 반드시 받아야만 한다”며 “우리나라도 공무원이나 자원봉사자들 등에게도 의무적으로 응급처지 요령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지는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센터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신청했거나 원하는 기업체나 관공서, 학교 등이 있으면 어디든 마다않고 출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원하는 시간대 및 장소 등을 해당기관에서 결정할 수 있어 맞춤형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은 안전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시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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