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의 치료와 예방 ‘걷기 운동’

윤석원 다정외과 원장

얼마 전 ‘뉴하트’라는 드라마가 시청률 30%를 육박하면서 종영을 맞이했다.

필자는 1년에 1500case 이상의 심혈관수술을 전문으로 하던 아산병원의 흉부외과 전문의였던 터라 그 드라마를 매우 재밌고 긴장감 넘치게 시청했었다. 그만큼 종영이 못내 아쉽기도 했다.

우리 몸에는 가슴부위에 위치한 심장 외에도 제 2의 심장이라 불리는 하지정맥혈관계가 있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인지라 발끝까지의 혈액순환을 책임지기에는 가슴의 심장하나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바로 종아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통해 심장과 멀리 떨어져있는 정맥혈들이 심장까지 건강하게 순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만일 신체 하부에 위치한 정맥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정맥혈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데 이는 큰 틀에서 볼 때 혈액순환의 문제가 일 뿐 아니라 다리에 핏줄이 튀어나오거나 도드라져 보이는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하지 정맥류의 이상은 종아리 근육강화운동을 통해 예방과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데 실제로 최근 외국에서는 약물과 수술 등의 외과적 치료와 함께 다양한 다리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발뒤꿈치 들어올리기 운동, 걷기 운동, 수중체조 등의 비 수술적 운동요법이 하지정맥류의 증상이나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하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걷기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웰빙바람과 함께 걷기운동이 유행하고 있다. 다른 유행은 몰라도 요즘처럼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걷기운동의 유행은 반갑기만 하다.

다음은 하지정맥류질환의 예방 및 병의 진행을 막는데 효과적인 걷기운동 요령을 소개한다.

먼저 걷기 운동 기간은 최소 8주 이상 지속적이어야 하고 주당 5회의 빈도로 해야 한다. 회당 60분이 좋으며, 준비운동 10분, 걷기 본 운동 40분, 정리운동 10분으로 구성하면 효과적이다. 운동의 강도는 최대 심박수를 기준으로 첫 주에는 30~40%에서 시작하여 70%까지 강도를 증가시키도록 하는게 좋다.

운동의 생활화와 함께 하지정맥류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거나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먼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안내를 받는 게 좋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의 착용만으로도 초기 정맥류에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운동을 익히고 전문병원에서 1년에 한번 씩 정기 검진을 받는다면 하지정맥류로 인한 통증에서 한결 자유로워 질 것이다.
문의:031-226-7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