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내 초등학교 4~6학년들에게 주중 5일 영어 체험 학습을 하는데, 그동안 6천345명의 학생들이 다녀갔고, 작년에 이어 개설한 주말반은 올해 1천100여명을 예상하고 있다.
원어민 선생님 9명과 내국인 선생님 4명이 매주 120명의 학생을 한 반에 15명씩 병원, 우체국, 레스토랑, 공항 등의 체험을 통해 생활 속 영어를 가르친다.
이곳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한국 나이 29살 캐나다인 쉔다 (Shanda Brynn Stefanson)를 만났다.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서 YBM에서 일하는 사촌의 권유로 한국 영어 마을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외국인을 낯설어하던 아이들도 금방 친해져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 함께 어울립니다.”
처음 아이들을 만났을 때 나이에 비해 뛰어난 영어 실력에 놀랐고 2∼3년 동안 배우는 영어의 수준 차이가 커서 더 놀랐단다.
“그만큼 한국 아이들은 빨리,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국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영어는 필수죠.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많은 건 한국의 경쟁력을 갖추는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원어민 교사로써 한국의 영어 교육 열풍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쉔다는 영어를 잘 가르치고 싶은 학부모들과 잘 배우고 싶은 아이들에게 충고도 잊지 않았다.
“말하고 대화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며 영어 자막이 있는 영화를 보며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부모님들이 함께 영어를 배워 아이들에게 영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마을의 가득 찬 일정 때문에 한 번 다녀간 학생이 다시 찾기는 힘들지만 설문조사와 게시판을 통해 영어가 정말 늘었다고 대답할 때 가장 뿌듯하단다.
영어 마을 한광훈 본부장은 “학생 대부분이 짧은 단어 몇 개로 외국인과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점에서 영어 마을 체험 후 영어에 대한 흥미가 커져서 학습 효과가 배가 된다” 고 했다.
세계 모든 대륙을 여행하는 것이 목표인 쉔다에게 한국은 이태리, 프랑스, 그리스 등을 거친 6번째 나라다.
각 나라에서 짧게는 한 달, 길게 아홉 달까지 여행했지만 한국에는 취업비자로 입국 벌써 11개월째다. 1년 예정이었지만 한국이 좋아서 6개월 더 있을 예정이다.
비빔밥을 좋아하고 화성과 광교산도 가고, 화성 국제 연극제도 참가하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중인 쉔다씨는 고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잊지 않기 위해 영어 마을 우체국 체험 학습에서 아이들이 자신에게 쓴 편지를 모두 모아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