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인물 됨됨이 꼼꼼히 살펴 한 표를”

팔달구 부정선거 감시단 ┃ 김문자단속반 5년차 베테랑…‘깨끗한 선거’위한 참 공약 운동 동분서주

쌍둥이 자녀를 둔 평범한 가정주부 김문자(45·팔달구) 씨는 요즘 카메라를 들고 시내 곳곳을 누빈다. 팔달구 부정 감시단인 김씨는 선거철인 요즈음이 가장 바쁜 때다.

팔달구 부정 선거 감시단은 총 22명으로 남자는 3~4명 밖에 없지만 그녀는 오전 7시~오후 3시까지 활동하는 주간팀으로 남자 몫까지 너끈히 해내는 단속반 5년차 베테랑 반장이다.

김씨는 2002년 16대 대선 때 아르바이트 삼아 감시단 일을 시작했다.

“평범한 가정주부라서 정치에는 별 관심이 없었어요. 하지만 이 일을 시작하고 보람도 생기고 후보자들을 잘 살피고 당선된 후에도 계속 관심이 생겼어요.”

지금은 소신을 갖고 누구보다 열심히 깨끗한 선거를 위해 뛰고 있다. 특히 남편은 자기보다 발이 넓은 아내라고 놀리기도 하고 애들은 뉴스를 듣고 전해주기도 한다며 가족들의 지원도 든든하단다.

“처음 시작할 때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촬영을 하자니 오해를 받기도 하고 후보들의 팬클럽과의 마찰도 있었죠.”

“지금은 초반 보다 시민들의 선거 의식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시민들도, 당 사람들도 신분증을 보여주면 잘 협조합니다.”

그녀가 요즘 하고 있는 일은 ‘참 공약 운동’으로 지역의 유지들을 만나 그들이 원하는, 시민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요구들을 정리해 후보들에게 전달하는 일이다.

“지역구 선거이다보니 대선과 달리 내가 피부에 닿는 것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유권자들이 공약이나 후보의 됨됨이를 보고 선택했으면 좋겠는데 정당만 보고 투표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김씨는 오랫동안 이 일을 하며 느낀 자부심으로 주변 친구들에게 적극 권장해 친구들도 다른 구에서 부정 선거 단속반일을 하고 있다며 굉장히 보람된 일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