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사재기 심각하다.

단속불구 가격인상예상되면서 단기차익노린 유통업체 사재기 심화

최근 건설 원자재값이 폭등하면서 철근 사재기 현상이 또다시 고개를 들자 건설단체들이 정부에 이들을 고발조치하는 등 강경대처에 나섰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와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철근 사재기를 하고 있는 유통업체(대리점)들에 대한 건설업계의 신고를 받아 이들을 정부에 고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올 초 철근은 가격이 톤당 74만1천원(공장도 가격)으로 지난해 1월 대비 59% 상승한데다 생산량 부족(120만톤)까지 예상되면서 생산자와 유통업자, 사용자들의 심각한 사재기 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실시된 정부의 매점매석 합동단속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가격 인상이 예상되면서 단기차익을 노린 유통업체들의 사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지식경제부에 철근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건설업계는 이에 앞서 지난 2일 장수만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를 갖고 관급철근의 적기공급 및 실거래가 적용, 단품슬라이딩제의 빠른 실시 등을 촉구한 바 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경기 남양주 진접지구 A아파트 공사 현장의 경우 철근 수요량의 절반도 공급되지 않아 공사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철근 유통업자들이 철근을 아예 내놓지 않아 중소 건설업체들이 건설비 증가로 부도 등의 위기감마저 감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