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멀리 갈 것 있나요

수원 도심서도 벚꽃축제… 승용차 20∼30분거리 볼만한 곳 많아

남녘서 올라온 꽃바람은 어느사이 우리곁에 다가와 즐겁게한다. 노오란 물이 묻어날 것 같은 개나리며 눈부시게 하얗고 탐스러운 목련이며 진달래까지 꽃릴레이가 시작됐다. 가로변 화단, 도심 곳곳의 공원, 담넘어 주택의 정원에 자리잡은 꽃들이 한껏 자태를 뽐내는 계절이다.

이때쯤이면 누구나 꽃바람의 꼬임에 나들이를 하고픈 충동을 느낀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짬을 내기란 여의찮다.

멀리 가야만 맛이 아니다. 걸어서 시내버스를 타고 아니면 20∼30분 승용차로 가볼만 한 꽃마당이 여기 저기 펼쳐진다.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보자.

▲ 봄이 오면 경기도청사와 주변은 벚꽃들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지난해 전경)

● 꽃도 보고 공연도 보고… 11∼17일 경기도청 벚꽃 축제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도청 운동장 및 청사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경기도청 벚꽃 축제’가 열린다.

도청사와 주변을 둘러싼 벚꽃들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는 도청 벚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로 매년 약 20만명이 다녀가는 수원의 대표 꽃축제다.

13일 일요일 오후 7시 SBS 라디오 ‘김승현, 허수경의 라디오가 좋다’ 공개방송으로 막을 연다. 소녀시대, 쥬얼리, 박현빈, 화요비, 이용 등의 인기가수의 공연을 비롯해 도립 예술단들의 사물놀이, 전통무용과 영복여고의 오케스트라, 해병대의 군악 및 의장대 공연, 아줌마 난타, 대학생 연합 응원전, 양주 별산대 놀이, 청소년문화센터의 비보이 공연 등 모든 연령층을 위한 다양한 공연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무료 건강체험, 소방체험, 목판인쇄 실습, 심폐소생술 실습, 벚꽃 축제 그림 그리기등 부대행사도 만만찮다. 아나바나 장터, 페이스 페인팅 & 네일아트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G마크 농산물 전시, 새주소 부여사업 홍보, 전통 떡 전시 및 판매, 우수 축산물 시식 및 판매도 함께한다.

밤에는 400여개의 조명을 설치, 환상적인 조명과 벚꽃이 어우러진 색다른 매력을 시민들에게 선물한다.

▲ 수원천변 세류대교~세천교 까지 왕복 3.2㎞에 튤립, 보리, 유채 등 20만본의 각종 화초가 환상적인 꽃길을 만들어 시민들을 초대한다. /수원신문 자료사진

● 20만송이 환상적 꽃길… 18∼20일 수원천 튤립 축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수원천변 세류대교~세천교 까지 왕복 3.2㎞에서는 수원시 팔달구청이 주관하는 제 2회 수원천 튤립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심은 튤립, 보리, 유채 등 20만본의 각종 화초가 환상적을 꽃길을 만들어 시민들을 초대한다. 꽃탑, 포토존 등을 연출하는 메인화단과 전통 호롱불 100개로 만든 호롱불 화단, 수원화성을 이미지화 한 축소형 화성 봉화대 화단,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거울을 꽃과 함께 배치한 매직미러 화단등 7가지의 테마화단이 꾸며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튤립이 만개하는 오는 18일 금요일 저녁 6시에 세류대교 옆 메인무대에서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시립예술단의 음악회, 남미예술인 라파엘몰리나의 악기연주 등이 펼쳐진다.

19일 토요일 열린 무대에서는 오후 5시부터 경기경찰청 홍보단의 비보이 댄스, 마술쇼 등 초청공연과 동주민자치센터, 일반시민 및 대학의 동아리등 끼와 재능을 펼치며 화합한마당이 마련된다. 20일 일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우리소리예술단의 창, 국악공연 및 실버노래한마당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축제로 꾸며진다.

전통 떡메치기 , 발마사지 체험을 비롯 무료 건강 검진, 한가족 치과 치료소 등의 사랑나눔 행사, 토종물고기 전시, 치매 예방 미술 전시,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한다.

▲ 에버랜드 플라워카니발 튤립원.

● 놀라움 가득한 봄으로의 여행… ∼6월8일 에버랜드 ‘플라워 카니발’

‘놀라움이 가득한 봄으로의 여향’ 이라는 컨셉으로 지난달 15일 시작된 봄축제 ‘플라워 카니발 (Flower Carniaval)’이 오는 6월8일까지 열린다.

 총 2만㎡의 에버랜드 내에 심어진 1천만 송이의 튤립은 말그대로 꽃천국이다. 1천여 종이 넘는 튤립 중에는 꽃의 겉과 속이 레몬색과 노란색을 띠는 ‘리틀 스타(Little Star)’와, 꽃에 술이 많이 달린 ‘그린웨이브(Green Wave)’, 튤립 꽃잎이 잎 모양과 비슷한 ‘핑크팬더(Pink Panter)’ 등 에버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것도 많다. 튤립 구경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포시즌가든 축제 기차선로 300m 유채꽃 터널을 맛볼 수 있다.

꽃잔치와 함께 각종 퍼레이드와 쇼를 구경하는 맛은 에버랜드의 매력이다.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와 야간 퍼레이드 ‘문 라이트 퍼레이드’ 등은 낮 2시, 저녁 7시 20분 하루에 각 1회씩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열린다. 테마파크 형 뮤지컬 ‘카니발 엘리시온’도 매일 2회 낮 12시 30분, 오후 5시에 에버랜드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손님들을 맞는다. 특히, 국내 테마파크 유일의 멀티미디어 쇼 ‘올림푸스 판타지’도 매일 밤 8시 10분에 화려하게 펼쳐진다.

‘플라워 카니발’ 의 최고 절정은 ‘플로라 포토스팟(Flora photo spot)’ 으로 16명의 공연단과 꽃으로 꾸며진 3대의 대형 퍼레이드를 배경으로 손님들이 직접 참가해 공연단원들과 춤을 추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하루에 총 4회 오후 12시 10분, 4시, 4시 40분, 저녁 7시 20분 에버랜드 내 카니발 광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동물원은 ‘호랑나비의 꿈’을 주제로 ‘버터 플라이 왈츠’를 오픈한다.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24일까지) 15종 10만 마리의 나비가 전시되는 전시회는 어린이들을 위해 나비 에벌레와 번데기를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체험장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