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오산 간 1번 산업도로의 권선 사거리 오른쪽에 위치한 수원 속 정동진은 지난 2000년 개업할 때부터 지금까지 동해 정동진만큼 빼어난 신선한 회 맛으로 유명하다. 맛있고 싱싱한 회를 찾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주말에는 70~80팀이, 평일에도 50팀 이상이 찾는다. 특히 생선회는 불포화 지방산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적은 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피부 미용에도 좋아 인기가 높다.
●내가 먹을 회는 내가 고른다… 수산시장과 식당의 결합
수영수산과 정동진 식당을 결합해 신개념의 회센터로 변화한 정동진은 1층에 대형 수족관을 마련했다. 고객들이 현지 포구처럼 수족관 활어들 중 자기가 먹고 싶은 활어를 선택하면 2층 정동진 식당 주방으로 가져가 즉석에서 회를 떠 손님들에게 전달된다. 조리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팔딱거리는 활어의 기운에 그 신선함과 회의 탄력을 먹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다.
기존 고가의 횟집에서 벗어나 활어의 종류와 크기를 선택하여 ‘회만’ 먹을 경우 활어 값과 기본 야채값 2천원만 추가하면 산지처럼 저렴하게 회를 즐길 수 있다.
일반 횟집에서 큰 것 기준으로 해 7~8만 원에 가까운 광어·우럭·모듬회는 활어 값 5만5천원과 야채값 2천원을 더해 5만7천원이면 4~5명이 먹을 수 있다.
2∼3명이 먹을 수 있는 작은 것은 활어 값 3만5천원과 야채값 2천원을 더한 3만7천원이면 족하다.
음료와 주류는 별도계산이지만 산지처럼 활어를 사서 주변 식당에 가져가 먹는 기본 야채와 반찬을 1인당 1천500~3천원 받는 것과 달리 정동진에서는 인원에 상관없이 2천원만 추가하면 기본 야채를 무한 리필해준다. 또한 단돈 3천원만 추가하면 얼큰하고 시원한 소주 안주에 딱 맞은 매운탕도 맛 볼 수 있다.
회를 좋아해서 주 1회 이상 회를 먹고 특별한 이유 없이는 정동진을 찾는다는 문모(38·정자동) 씨는 “비싼 회를 자주 먹으면 주머니 사정이 부담되는 게 사실이지만 여기서는 고급 횟집 분위기에 동료나 아내와 퇴근 후 3만~4만원이면 소주에 회를 먹을 수 있어서 좋다”며 “쫄깃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회 맛이 일품”이라고 전했다.
생선구이류, 초밥, 회덮밥, 전복죽 등 다양한 메뉴들도 준비돼 있다.
●탄탄하면서도 야들야들한 생선살이 입안을 즐겁게 한다!
매운탕과 다양한 해물을 맛보고 싶다면 회 정식을 주문하면 된다.
광어·우럭·모듬회 소 5만5천원, 대 8만5천원에서 농어·도미·놀래미는 12만원, 감성돔은 15만원에 먹을 수 있다.
곁들여져 나오는 쌉쌀한 멍게,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제맛인 해삼, 야들야들한 개불, 최고 영양 보양식 전복, 바다 쇠고기 참치 등 각각 계절에 맞는 수산물들로 채워지며 20여 가지 밑반찬들로 한 상 가득히 채운다.
특히 접시에서 살아 움직이는 전복은 장식된 파슬리 사이를 꿈틀거리며 식욕을 자극한다.
거뭇거뭇한 해삼 사이에 노랗게 곱게 담긴 해산 내장은 최고의 스태미너 음식이다.
단골손님 조성호(49·병점) 씨는 “개업할 때부터 자주 찾았다. 개업할 때부터 지금까지 회의 신선함과 서비스가 변함이 없어서 좋다. 생선 비린내가 없고 살이 탄탄하면서도 야들야들해서 입안이 즐겁다”며 “매운탕이 예술”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싱싱한 회, 서비스는 정동진의 기본이자 밑천
정동진은 2·3층에 총 테이블 100개로 400명 이상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홀은 마치 바다의 탁 트임처럼 시원스러워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중·대형 등 11개의 방도 나뉘어 있어 각종 모임과 행사, 단체 손님도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동네 친목 모임 자리로 찾은 노래방 업주 김모(49· 세류3동) 씨도 “깔끔한 인테리어나 신선한 해물에서 나는 바다내음이 꼭 정동진에 앉아 있는 느낌이다”며 “무엇보다 회 맛이 좋아서 자주 오지만 여러 명이 모여도 주차장이 넓어서 차 갖고 나오기가 부담 없다”고 전했다.
1층 전체 주차장과 건물 사방에 모두 주차가 가능해 최대 5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다.
15인승 승합차도 준비돼 전화하면 고객을 모시러 가며 080-235-8878 무료 주문 전화를 운영해 수원권역 내 포장 배달도 한다.
함께 온 식당 업주 김모(50·세류3동) 씨는 “나도 식당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음식 맛도 맛이지만 반찬 리필은 귀찮고 번거로운데 정동진은 서비스가 정말 좋다”며 무한 리필 되는 밑반찬과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를 칭찬했다.
정동진에는 총 16명의 직원이 ‘붉은색과 남색’이 조화된 유니폼을 입고 상시 서비스한다. 홀에서는 모두 8명의 직원이 손님들의 상을 눈여겨보았다가 바로바로 빈 접시를 치우고 새로 가져다주는 등 웃는 얼굴로 서비스를 마다 않는다.
“청정해역의 싱싱한 활어로 최고급의 신선도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6월 말 이후로는 날이 더워서 회를 안 찾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정동진의 회는 믿고 안심하고 드셔도 괜찮다. 비싼 생선의 매운탕이 맛이 더 좋은 것은 아니며 우럭 매운탕은 소주에 맞는 최고의 안주거리다.” (조리실 박일(38) 실장)
사장 박태규 씨도 “회 맛과 서비스는 정동진의 기본이자 밑천이다. 싱싱한 회 맛과 직원들의 친절함은 고객들이 다시 정동진을 찾게 하는 밑천이며 바로 9년째 명성을 이어가는 이유일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박 사장은 작년 건축한 건물의 축하화환 대신 총 600㎏ 쌀을 기부받아 권선구청, 영통구청, 양양 양로원에 기부하는 등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