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를 태운 우주선의 발사 순간을 지켜본 국민은 흥분과 전율을 동시에 느꼈다.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우주를 밟은 이래 47년 만에 한국도 36번째로 우주인 배출 국가가 됐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우주강국으로의 기대를 부풀게 하기에 충분했다.
대한민국 제2의 우주인이 되겠다며 야무진 꿈을 꾸며 열심히 활동하는 과학 동아리가 있어 찾아봤다. 경기과학고등학교 동아리 ‘온에어’다. 무선 조종 모형 항공기를 만들고 아마추어 무선 통신 장비 햄(ham)을 다루는 올해 11년 된 과학 동아리다.
추성진 등 동아리회원 10명 모두 “로켓 발사 순간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눈가에 눈물이 글썽거릴 만큼 감동적이었다”며 당시 흥분을 전했다.
10기장 조창훈(18) 군은 “온에어는 우주공학에 관심이 많고 파일럿이나 우주 비행사가 되는 것이 꿈인 학생들이 모여 토론하고 연구하는 동아리다”라고 소개했다.
회원 조원교(17) 군은 “우주항공 과학자가 돼 언젠가 NASA(미국 항공 우주국) 에 들어가서 태양계를 벗어나 다른 행성에 생물체가 사는지 꼭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우주공간에서 사람과 동·식물이 살 수 있는 스페이스 클로니를 만들어보고 싶다거나 2년만에 조기 졸업을 해 카이스트를 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는 등 희망과 기대가 일반 고등학생과 다르다.
지난 3월에는 대부도로 MT를 가 밤에 별자리 찾아보는 등 동아리 MT 활동도 활발하게 한다. 매년 12월 학교 축제 때는 모형 비행기를 전시하고 외부 손님들에게 조종하게 하는 등 우주항공 분야를 일반인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동아리 지도 교사 오영록 씨는 “또래 학생들보다 우주공학의 전문가이며 앞으로 대한민국 우주공학을 일으켜갈 예비 과학자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