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화성 등 수원권을 중심으로 입주를 앞둔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면서 인근의 아파트 전세값이 1년 전에 비해 많게는 3천~4천만원(3%)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이들 지역은 전세물량이 넘쳐나지만 전세문의는 전혀 없는 실정이다.
닥터아파트와 수원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원·화성·용인 등 수원권을 중심으로 올해 입주물량만 수원 8천565세대, 화성 1만577세대, 용인 7천977세대, 동탄신도시 1만3천773세대 등 총 4만892세대가 입주한다.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들 지역 인근의 전세값이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국에서 수원시가 전셋값(-2.92%)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뒤를 이어 화성시(-2.63%), 송파구(-2.14%), 용인시(-1.74%) 등의 순일 정도로 전세값이 맥을 못 추고 있다. 반면 기반시설 등이 확충되기 시작한 동탄신도시는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11.53%나 올랐다.
수원시의 대표적인 우량주 단지인 우만동 월드메르디앙과 매탄동 매탄현대홈타운 102㎡, 109㎡ 전세값이 1년 전보다 3천500만원 하락해 1억5천만~1억6천만원 수준이다. 이달에만 430만~670만원이 떨어진 상태다.
다음 달 15일 신매탄주공2단지 재건축단지인 신매탄위브하늘채(3천391세대)가 입주를 시작, 전세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탄동 G부동산 관계자는 "입주단지의 잔금을 치르려고 전세를 황급히 돌리고 있다"며 "후반기쯤 돼야 빠진 전세물량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천천주공을 재건축한 천천동 푸르지오(2천571세대) 도 12월 입주 예정이다. 때문에 인근 천천삼성래미안도 1년 전보다 500만~1천만원 떨어져 1억2천500만~1억3천500만원, 화서동 꽃뫼양지마을 현대아파트도 2천만원~2천500만원 하락해 1억6천500만~1억7천500만원에 내놓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드물다.
화성시는 인근인 동탄신도시 입주물량 여파로 전셋값이 약세다. 대형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져 병점동 신미주 148㎡(1억~1억5천500만원)는 전세값이 1년 새 1천7백50만원 하락했고 2007년 초부터 아파트값은 물론 전세값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 반월동 신영통현대3차 195㎡(1억2천만~1억4천만원)도 3천5백만원이 하락했다. 이는 화성시 평균 전세값 3.3㎡당 274만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화성시는 올해 하반기 향남지구(5천889세대)ㆍ봉담지구(1천630세대)의 이주도 예정돼 있어 전세물량이 넘쳐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도 구성지구를 중심으로 중동 서해그랑블 152㎡가 1년 전과 비교해 3천7백50만원 하락한 1억1천만~1억3천만원, 구갈동 코오롱하늘채수 171㎡가 2천500만원 떨어진 1억2천만~1억4천만원이다.
권선구 B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수원권을 중심으로 택지개발 등이 이뤄지는 곳이 많아 전세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신혼부부 등이 더 큰 아파트로 옮겨 이사철 이삿짐업체만 특수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1년전비해 3-4천만원떨어져 ,물량은 넘치지만 거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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