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개발축 중심지로… 동탄1·2신도시 ‘관심 집중’

행정주거복합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 전국 최대 규모삼성전자 화성공장 증설 땐 아파트값↑·상권 활성화정부 수도권 규제 완화정책으로 대기업 투자 ‘가속화’

▲ 화성 동탄 2신도시 개발 예정지인 동탄면 오산리. 멀리에는 동탄1신도시가 보인다.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수도권 택지개발의 중심축이 점차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파이(π)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첫 번째 개발사업인 화성 동탄신도시 1단계 사업이 준공 완료된데 이어 광교신도시, 지구지정이 완료된 동(東)동탄신도시, 평택국제평화신도시 등 경부축을 중심으로 남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 신도시는 1기 신도시의 폐단인 ‘베드타운’화를 지양, 행정주거복합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수도권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허용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데다 수도권 3대권역제가 폐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발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삼성반도체 증설 기대 동탄1신도시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화성 동탄신도시(903만㎡, 4만921세대)개발사업이 완료됐다. 지난 2001년 지구지정 이후 6년만이다. 이에 따라 입주자들이 토지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고, 화성시는 공공시설물 등의 관리권한을 넘겨받았다.

지난해 1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현재 공동주택 1만7천700여세대 중 약 81%(1만4천560여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국내 최초로 유비쿼터스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한 지능형 U-city로 조성됐다. 행정기관은 물론 은행, 병원, 대형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380여곳이나 들어섰다. 도로 등의 기반시설 공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동탄신도시 내 삼성전자 화성공장 13만5천㎡의 증설이 허용될 것으로 보여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가 통과되면 동탄신도시로 몰려들 신규 채용 인력만 4천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화성공장 인근 K공인 최모 대표는 “부양가족 등 추가 유입인구를 포함하면 1만2천여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아파트 값 상승은 물론 아직 미흡한 상권의 활성화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했다.

또 할인점, 영화관, 복합쇼핑몰 등의 복합시설과 주거개념이 도입된 메타폴리스’ 개발효과도 기대감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

● 동탄1·2 전국 최대 규모 신도시로

그러나 개발 호재가 잇따른 동탄신도시도 아직은 별다른 프리미엄을 누리진 못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함께 전망세가 두드러지면서 거래가 뜸한 것.

S부동산 김모 공인중개사는 “오는 9월 광교신도시의 첫 분양이 대기하고 있는데다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이 완료돼 본격 사업 추진에 들어간 동동탄신도시의 영향이 크다”고 귀띔했다.

동탄신도시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개발이 이뤄지는 동탄2신도시(2천340만㎡)는 판교, 송파, 광교 등 수도권 2기 신도시 10곳 중 가장 큰 규모다. 개발이 완료되면 동탄1신도시와 합쳐 총 3천100만㎡ 규모에 입주 세대 수만 14만6천세대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현재 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예정지구 주변지역(지구경계에서 2㎞ 범위) 5천951만㎡를 향후 3년간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 건축 신·증축 등 개발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동탄1·2신도시는 ‘베드타운’화 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IT·바이오 등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단지는 1동탄 신도시 약 96만㎡, 2동탄 330만5천㎡ 등 전체 부지의 약 12%에 달한다.

동탄2지구 내 방교2리 S부동산 한 관계자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광교신도시가 지금은 가장 인기가 높지만 향후 동탄1·2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생각이 달라 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대단지가 갖는 장점과 함께 저렴한 분양가, 2017년 개통 예정인 제2경인고속도로 등 각종 수혜지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 수도권 규제완화 대기업 몰려든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가 분석한 광교신도시의 분양가는 3.3㎡당 940~1100만원이지만 동탄2신도시는 3.3㎡당 800만원대. 최근 정부의 분양가 10%인하 방침도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화성 신리 K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이명박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정책을 펼 것으로 정책방향을 설정함에 따라 대기업 투자도 가속화돼 자족기능을 갖추기에 충분하다”며 “화성시가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일만 남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오는 9월 울트라건설이 첫 분양에 나서는 수원 이의동 일대 ‘명품’ 광교신도시(1천123만㎡, 3만1천세대)도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된다. 이미 문을 연 광교테크노밸리는 물론 행정의 중심지로 개발된다. 시공사인 경기도시공사는 용인~수원~안산을 연결하는 첨단산업밸트의 구심점으로, 안성~평택~안중을 잇는 내륙공업과 임해형공업지역의 중심축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수도권 경부축 제일 끝자락에 위치한 평택 서장동 일대 평택국제평화신도시(1천745만㎡, 6만3천세대)는 내년 하반기께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및 분양가 10% 인하 등이 겹쳐 가격대는 동탄2신도시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