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의 연구들은 잇몸 질환(전문 용어로 ‘치주질환’)과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호흡기 질환, 골다공증이 미숙아의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명백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잇몸감염이 있는 사람들은 잇몸감염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치명적인 심장마비가 발생할 확률이 거의 두 배가 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대부분의 대한민국 성인들은 이런 무서운 잇몸질환을 앓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잇몸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 잇몸질환은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잇몸, 뼈, 인대들에 미생물이 감염을 일으켜서 생기는 병이며, 암처럼 잇몸질환은 아주 심해지기 전에는 아프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면 잇몸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칫솔질과 치실을 사용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잇몸이 발적이 되고 붙고 누르면 아프다. ▲구취가 난다. ▲치아가 흔들리고 사이가 벌어진다. ▲잇몸에서 고름이 나온다. ▲심하게 붓고 아프며 치아가 솟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잇몸질환은 세균감염이기 때문에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이 심장과 뇌의 동맥과 같은 혈관에 침입해 침전물을 만들고 혈전을 유도해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키고 결국은 심장마비를 유발하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1형과 2형 당뇨병도 모두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각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는 동맥의 내측벽에 지방물질,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서 동맥이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우리는 당뇨병과 잇몸질환은 깊이 관련이 돼 있어서 잇몸질환이 있는 당뇨환자는 당뇨병이 잘 조절이 안 되고 잇몸감염도 더욱 심해진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에서 잇몸 감염을 치료하면 LDL(Low-density-lipoprotein)이 동맥의 내면에 침전물을 만들도록 변화시키는 화학물질 과산화지방이 실제로 감소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만성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세균들은 다른 전신질환들도 악화시킨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잇몸감염이 있는 임신 중인 예비 엄마에게는 흡연, 음주나 습관적인 약물복용을 한 임산부보다 미숙아가 생길 확률이 증가합니다.
이렇게 잇몸질환이 많은 전신적인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장기 이식을 하는 대부분 외과의사는 만성 잇몸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장기 이식을 하지 않고 있으며 많은 산부인과 의사들도 가임 연령이 된 환자들에게 건강한 잇몸건강을 유지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잇몸을 감염 없이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위생이나 치아, 잇몸 등 사람의 입안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장수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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