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수두룩… ‘문화쉼터’

길따라 공원·문화예술시설 등 자리, 직장인 점심 산책장소로 인기

몽마르뜨 언덕을 위시한 파리의 많은 지역과 뉴올리언즈의 프렌치 쿼터가 ‘문화예술의 거리’로 불리고 있다.

굳이 해외가 아니더라도 ‘문화의 거리’라는 말이 생겨나 10년의 세월이 흐른 서울의 대학로나 광주의 ‘문화의 거리’처럼 수원에도 아주 가까운 곳에 ‘문화로’가 있다.

적당한 낭만과 부족함 없는 안식, 정신적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오늘과 내일을 반추할 수 있는 곳.

그 거리에 나서면 낯선 타인과도 웃음을 나누고 싶어지는 ‘꿈꾸는 문화의 거리’다.

농협문화로지점과 축협중앙회 경기도 지회에서 경기도 문화의 전당을 거쳐 구 화장장에 이르는 2차선 총연장 975m의 도로다.

시는 당초 지난 1994년 효원공원 입구에서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음악당에 이르는 430m를 ‘문화의 거리’로 지정했다. 이 도로가 문화의 거리로 지정된 까닭은 1997년 도에서 보행자 중심의 문화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문화의 거리중심은 아무래도 경기도 문화의 전당과 이를 사이에 둔 야외음악당이다. 또 도로를 사이에 두고 효원공원과 이와 연결된 나혜석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효원공원은 지난 1994년도에 조성된 14만1천642㎡ 크기의 도심공원으로 인근 주민은 물론 샐러리맨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효행을 기리는 각종 조각작품들이 있고 6천여㎡ 규모의 중국전통공원 ‘월화원’을 구경할 수 있다. 2003년 10월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이 체결한 우호교류발전 협약에 따라 조성된 것으로 지난 2006년 4월 문을 열었다.

공원 맞은편에 있는 너비 15~20m, 길이 440m의 ‘나혜석 거리’는 수원에서 태어나 우리나라 첫 여성 서양화가가 된 나혜석(1896~1948)을 기념,조성된 곳이다. 각종 음악공연과 전시회, 행위예술의 공간도 마련돼 있다.

효원공원과 나혜석거리는 은행, 증권사, 축협, 농협 등 인근에 밀집된 금융사 직원들의 점심식사후 산책장소로 인기다.

동서로서 민방위 교육장 방면으로 100m 정도 내려와 문화의 거리와 교차하는 곳이 문화의 전당 사거리다.

우측에 문화의 거리 핵심인 도 문화의 전당이 있다. 1991년 6월 도 종합문화예술회관으로 개관, 2004년 6월 경기도 문화의 전당으로 탈바꿈했다. 1천894석의 대공연장의 좌석은 무용, 국악, 팝스오케스트라등 관람자들로 365일 꽉찬다.
 
문화의 전당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250m 정도 직진하면 경기도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과 복지 증진등을 위해 1970년 8월에 설립된 경기도 여성비전센터(구 경기도 여성회관)가 있다.

도 여성비전센터 맞은편에는 문화로의 또하나 중심축으로 지난 1996년 5월에 문을 연 인계예술공원 수원 야외음악당이 있다. 총면적 2만3천159㎡에 전천후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 곳으로 수원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이다. 공원에는 ‘수원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가 수원시민을 위해 음악당을 건설 기증한다’는 팻말이 있다.


문화의 거리의 도착점 밀레니엄길 직전에는 호텔 리츠가 있다. 또 주변엔 갤러리아 백화점과 수원 최초의 인터내셔널 체인 호텔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이 있다.

또 문화로 주변에 있는 인계동 먹자골목의 풍성한 먹을거리도 문화로의 멋을 더해준다.

“팔달구에 신시가지가 생겨나고 경기도 문화예술단지 같은 큼직한 시설이 들어서 문화로가 생기면서 손님들이 더 많아졌다”는 한 음식점 주방장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