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음식문화축제 '무늬만 문화축제'

8일부터 10일까지 나혜석거리서....장삿속만 있을 뿐,나혜석관련 문화행사 전무

▲ 5월 8일부터 나혜석음식문화축제가 개최된 나혜석거리

나혜석 음식문화 축제위원회(음식문화촌 상조회) 주관으로 나혜석거리 일대서 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음식문화축제가 음식값덤터기등 장삿속만 있을 뿐 문화축제로서 의미를 찾아볼수 없어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특히 홍보가 안된데다 문화축제로서 볼만한 나혜석관련 행사하나 없어 나혜석이름만 붙인 행사란 지적이다.

나혜석음식문화축제는 나혜석거리 음식문화촌에서 다양한 음식문화를 시민들이 보고, 즐기며 나혜석과 관련된 문화행사를 체험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러나 행사는 48개의 음식문화촌축제 참가업소와 연계해 전품목 20% 할인까지 시도하면서 음식만 팔면 그만이라며 손님들을 유치하기 위한 상술로만 물들여져 있을 뿐 알맹이가 없는 이름만 축제란 지적이다.

회사원 김진호(27)씨(인계동)는 "친구들과 늦은 점심으로 찌개를 한 그릇 먹으러 갔는데 이것저저것을 추가하더니 실제 가격보다 1만 2천원이나 많이 나왔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음식문화촌 지정업소인 H 식당 업주는 "축제위원회측에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시 관련부처가 행사에 소극적이라서 전혀 손님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업주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며 반박했다.

특히 '3일간의 음식, 문화, 음악, 꽃길 여행'이라는 홍보내용과 부합하는 나혜석관련 문화행사가 전무후무하다는 것이 시민들의 발길을 잡지 못하는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아이와 구경을 나온 주부 이모(36)씨는 "'나혜석 음식문화축제'라면서 나혜석과 관련된 작품전 하나도 변변한 게 없다"며 "어차피 음식이나 먹으려고 여기 올 필요가 뭐 있냐"며 실망스런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나혜석음식문화 축제 위원회 관계자는 "업체를 따로따로 지정하다 보니 행사가 들쭉날쭉하고 일관성이 없어 시민들의 호응이 적은 것 같다"며 말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홍보부족에서 비롯된다.

행사와 관련된 팜플렛의 경우 당일 현장에서 급하게 나눠주었고 사전에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한 사전 홍보도 미비했다.

가훈써주기 행사에 참여했던 교사 최모(48)씨는 "수원에 살면서 나혜석 거리를 모르는 사람도 너무 많다. 행사도 근교에 나왔다가 알게됐다"며 " 문화행사치고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음식문화축제를 관리하는 시 위생정책과 관계자는 "우리과는 문화행사보다는 축제기간동안 시민들을 위한 좀 더 편안한 보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음식점들의 불법 입간판들을 정비하고 있다 "고 일축했다.

반면 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나혜석 거리 활성화를 위한 용역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음식점 업주들과의 거리 영역다툼으로 진행에 차질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