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로 입양가는 아기들이 양부모를 만나기 전까지 자기집에서 짧게는 보름 길게는 3~4달까지 돌봐주는 홀트 아동복지회 수원지부 소속의 위탁모다.
2002년 이후 자기손을 거쳐가 아기가 모두 200여명이라는 소리다.
“유기된 아동과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친권을 포기한 아기들을 입양 가기 전 양부모에게 인계되기 전까지 돌보고 있어요, 주로 미혼모의 아이가 많아서 갓난 아기가 많죠.”
2002년 수원으로 이사오기 전에 강릉 살 때도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해온 서씨는 수원으로 이사오면서 홀트를 알게 됐고 위탁모 봉사활동을 하게됐다.
고등학교 다니는 두 아들을 비롯 남편도 서씨의 위탁모 활동에 적극적인 협력자다.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때부터 두 아들을 데리고 다녔어요. 두아들도 힘없는 사람, 약한 사람을 도와야한다는 마인드가 확실합니다.”
“아무것도 모를 것같지만 아기들은 자길 돌봐주는 사람이 바뀐 거, 환경이 바뀐 거 다 잘 알아요. 그래서 첫 날은 심하게 울고 그래요. 환경이 낯설은 거죠. 입양가면 또 환경이 바뀌고 큰 스트레스일거에요.”
아기들의 그런 습성을 몰랐던 초창기 2002년, 처음 맡은 아기가 너무 많이 울기만하다가 아파서 보름 만에 다른 위탁모에게 보내져 야했다. 잘못 키워서 그랬나 하고 많이 울었단다. 지금은 장애아기도 맡아 키우는 베테랑 위탁모다. 아기가 아플 경우 지정병원 등서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다. 우유값 등 필수적 육아비는 지원받는다.
서씨는 현재도 생후 2달 된 여아 윤아와 4개월 전 미숙아로 태어난 수혁이를 맡아 키우고 있다.
“수혁이는 340g으로 태어났어요.어찌나 조그맣던지…. 부지런히 먹이고, 병원 데리고 다니고 키웠어요. 지금은 포동포동한 4.14㎏이에요”라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입양 간 아기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간혹 아기가 너무 많이 운다. 양부모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양하시기도 하는데 갓난아기라도 환경이 변하는 걸 알기 때문에 적응이 필요하거든요. 시간을 갖고 아기들을 사랑으로 대해주시면 아기들은 다 알아요. 아기들이 양부모 밑에서 적응 잘 하고 귀여움 받으며 자라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