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광장

이윤필 수원시의원

수원역의 상징적 의미는 수원의 얼굴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기능적인 의미로는 교통의 핵이며 요지이다.

여기에 광장 문화가 더해져서 수원역 광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광장문화는 공공성을 갖고 있으면서 갖가지 군중집회와 문화 이벤트가 펼쳐지는 장소이며, 낭만이 살아있는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던 것이 어느 순간부터인가 상업시설인 백화점과 지하상가 쇼핑센터 중심으로 흐르게 됐다.

결국 시민들에게 공공장소로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역 광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공공장소로서 수원의 얼굴인 광장을 되찾으려면 계획적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역 광장 지하에는 본래 대피소 개념의 연결통로가 지하상가로 사용되고 있다.

지상의 차량 통행으로 인한 이동하중과 과거 대형 분수대가 철거되는 과정에서의 충격으로 철근과 콘크리트의 부착강도가 크게 훼손됐을 우려가 크다.

그리고 지하상가 밑에 전철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다. 안전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에서 이러한 현상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위험천만한 일이다. 하루속히 지하상가의 상인들에게 적절히 보상한 후에 상가를 철거시켜 시민과 상인들을 위해 지하차도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

수없이 몰려드는 버스와 각종 차량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서라도,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언더패스 입체 교차로가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지상의 광장문화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새로운 공공 디자인과 경관계획으로 반듯한 모습으로 21세기형 수원의 얼굴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

수원역은 경기 남부의 허브 역으로 오랜 세월 동안 역할을 해 오고 있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장사하기 위한 열악한 환경의 좌판 행사에 의존하지 말고 좀 더 볼거리가 있고 쇼핑거리가 있는 상업지역으로의 미래지향적 계획 관리가 필요하다.

또 각종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열 수 있는 공간과 시설물들이 마련돼 젊은이들이 몰려오고 에너지가 분출되는 역동적인 중심이 되길 기원한다.

광장으로서 제 기능을 다하게 하려면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통해 1개 블록을 광장으로 편입해 광장 확장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

복잡한 이해관계와 보상, 조성 공사비를 위한 예산 등 어려움이 수반되겠지만 미래의 150만 수원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원역 주변과 지하상가가 반드시 개선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