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중대형 분양가 1천200만원 선 될 듯

채권입찰제 적용 주변 아파트 시세의 80% 수준 예상후반기 분양가에 영향, 권선 현대아이파크 비슷할 듯

수원을 비롯해 경기남부권의 집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분양물량 중 최대어로 꼽히는 광교신도시의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가 1천 200만 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85㎡ 초과 아파트에 대한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면 광교 주변 아파트 시세의 80% 수준에서 분양가가 결정, 아파트 규모별 분양가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 광교 중대형 아파트, 주변시세의 80% 수준

도와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첫 분양에 들어가는 광교신도시의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시세의 80% 수준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시행되면서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채권입찰제의 적용 기준을 주변아파트시세의 90%에서 80%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 시세보다 20%가량 싸게 분양받을 수 있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시세보다 싼 값에 아파트청약이 가능한 만큼 청약자가 누리는 시세차익의 일부를 환수해 임대주택 등 서민용 택지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채권입찰제는 정부나 지자체가 공급하는 택지 분양아파트공급가와 시세(감정가)의 차액 가운데 일정액을 채권상한액으로 정한 뒤 가장 많은 채권을 산 신청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제도다.

더욱이 최근 광교신도시 주변의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평균 시세가 정부의 부동산억제정책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까지 떨어진 것도 분양가를 낮추는데 한몫할 것으로 예측된다.

● 주변 아파트 가격 하락 여파

현재 광교 주변 상현동 두산위브아파트 171㎡의 가격은 2006년 말보다 8천 400만 원 떨어진 7억 3천 100만 원이고, 영통 살구골 성지아파트 161㎡는 6억 8천여 만원 선에서 6억 3천만 원까지 떨어졌다.

또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228㎡는 올해 초에만 9천 500만 원 하락한 9억 500만 원을 형성할 정도다.

도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나지만 광교 인근 중대형 아파트의 시세가 떨어져 1천 400만~1천 50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시세의 80% 수준인 3.3㎡당 1천 2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일 신도시에 대한 분양가를 다르게 책정하기 어려운 만큼 국토해양부가 다음달께 관련 지침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광교신도시의 60㎡ 미만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900만 원대, 85㎡ 이하 아파트는 1천 100만 원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85㎡ 초과 중대형은 1천 200만 원대로 소형과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300만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 2006년 8월 판교신도시 2차 분양 당시 85㎡ 이하 아파트와 85㎡ 초과 중대형(당시 채권상한제 적용 기준 90%) 아파트 분양가가 400만~500만 원의 큰 격차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광교신도시의 전체 공급주택 3만1천세대 중 44%(1만 3천 582세대)가 중대형아파트로 공급된다.

● 하반기 분양 아파트에도 영향

광교신도시의 85㎡ 초과 아파트 분양가는 하반기 현대산업개발이 권선지구에서 선보일 현대아이파크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분양 물량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광교신도시의 분양가에 따라 후반기 분양에 나설 건설업체의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데다 주변보다 싼 광교 분양가를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권선구 권선동ㆍ곡반정동 일대(98만 7천 500여㎡)에 오는 10월께 분양 예정인 현대 아이파크는 총 7천여 세대(공동주택 6천 700세대, 단독주택 300세대) 중 100~270㎡ 1천731세대를 먼저 분양한다. 나머지 물량은 내년에 분양한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인 아이파크의 분양가가 광교신도시의 중대형 아파트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운동 우방유쉘이 3.3㎡당 평균 920만~950만 원에 분양승인 신청해 재심의 결정이 내려진 것을 감안하면, 브랜드 가치와 단지규모, 입지 조건이 뛰어난 아이파크는 1천 200만 원 선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