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넘치는 첨단 유행의 공간

눈길 가는 곳마다 먹거리, 놀거리…원룸촌, 고시원부터 학생들 위한 식당·편의시설·주점 운집

경부 고속도로 용인 신갈IC를 나와 수원 방향으로 원천로를 달리면 영통입구와 법원 사거리를 지나 아주대 삼거리가 나온다. 아주대 삼거리에서 우측 아주대 정문까지의 약 560m의 왕복 4차선 도로를 학교명을 따서 ‘아주대길’이라고 한다.

아주대길은 1973년 아주대 개교 이래 원천로와 아주대로 통하는 허허벌판의 길이었다가 1990년대 중후반부터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아주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생기며 아주대가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으로 자리 잡기 시작할 때 부터다.

아주대길을 주변으로 원룸 촌과 고시원들이 들어서며 학생들을 위한 식당과 각종 편의 시설, 주점들이 운집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명실 공히 수원의 젊음의 거리로 자리 잡은 아주대길. 1일 유동인구만 약 8천~9천 명으로 20~30대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

● 서울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

아주대길은 서울 분당 등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다. 덕분에 유행에 발 빠르게 변화하는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고 아주대 주변에 서울 등의 유행이 그대로 유입돼 이 거리를 젊음과 유행이 넘치는 거리로 만들고 있다.

7000번, 7001번 버스는 서울 사당에서 40분 만에 아주대길을 지나며 강남역에서도 3001번, 3007번 버스로 1시간이 채 안 걸린다. 잠실역을 가는 1007-1번, 성남 분당 지역 720번, 720-1번, 720-2번 등 대도시와 교류도 쉽다.

● 심신의 건강과 분위기·유행 모두 잡은 거리

대학로라고 흥청망청 놀기만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대학가 앞답게 아주대길은 글사랑, 교문서적, 아대문고 등 서점이 세 곳이나 된다.

특히 아대 문고가 있는 아주대 정문 앞 ‘Campus plaza’는 아주대 평생 교육원과 아주대 부설 심리 상담센터 등 스포츠 센터까지 갖췄다.

또 먹거리 유행도 선도한다. 각종 레스토랑들이 칼로리가 낮은 웰빙 메뉴와 퓨전 메뉴들로 무장하고 있다. 수제 소시지와 수제 빵으로 만든 웰빙 샌드위치 가게 등이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여대생들에게 인기다.

아주대길 주변의 백미는 솔밭산 어린이공원. 100여 그루의 나무숲에 둘러싸여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공원 한  가운데 우만2동 자율방범대 사무실이 있다.

● 학생들을 위한 저렴한 가격

아주대 길 양편으로는 20대 젊은이들의 기호에 맞게 PC방, DVD 상영관, 당구장, 주점 등 다양한 업종들이 들어섰다. 이들 상가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이곳서 파는 피자는 작은 싸이즈 4천900원, 큰 싸이즈 6천900원이며 자장면은 2천500원이다.

또한 진 전문 매장에서는 각종 청의류를 1만 9천 900원에 판매한다. PC방 요금도 700원부터 저렴하다. 테이크 아웃 커피숍에서는 제철 생과일 쥬스를 1천 500원에 판매한다. 각 건물마다 한 업소씩은 들어선 술집은 1만 원도 안되는 금액부터 시작하는 세트 메뉴들로 가벼운 대학생들의 지갑까지 고려했다.

학생들뿐만 아니다. 직장인 김씨(28·우만동)는 “친구들을 만나러 아대 앞에 집결한다. 술집 가격이 아주 저렴해서 부담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