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 하나를 들고 광우병 쇠고기 반대를 외치는 수원 광우병 감시단 단장 서정리(39·망포동) 씨는 친환경 단체 한국생협연대 icoop 수원생협 이사장도 역임하고 있다.
한국생협연대는 전국 63개의 지부를 가진 우리 밀 살리기·우리 쌀 지키기 운동 등으로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한 친환경 단체다. 수원 광우병 감시단은 이런 시민 단체 20여 개가 모여 결성됐다.
서씨는 요즘 미 쇠고기 수입반대 시민운동에 앞장서 수원 광우병 감시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식자재 검수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서씨는 아이들의 급식에 미 쇠고기가 오를 것을 크게 염려했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위탁 업체들은 단가가 싼 미 쇠고기를 사용할 수도 있어요. 직영 급식에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매일 식자재를 검수해도 만약 식자재 공급처에서 눈속임한다면 어떡하겠어요? 아예 들여오지를 말아야 해요. 광우병은 에이즈처럼 잠복기도 길고 치료제도 없다는데 단 한 명이 걸리더라도 그 한 명이 두 명 되고, 세 명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누가 할 수 있어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광우병 걱정이 태산이다.
서씨는 “정부는 ‘재협상은 불가하고 미 쇠고기가 안전하니 믿어라’라고만 주장하는데 우리가 정부에게 원하는 것은 협상 과정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해주기로 해서 쇠고기를 수입하게 됐다는 협상 과정의 투명성과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 최선을 했지만 이런 결과를 얻게 돼서 미안하다. 하지만 앞으로 최대한 방어 하겠다’는 정부의 잘못 인정과 반성하는 모습이에요”라고 전했다.
특히 서씨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촛불 문화제에 10대 청소년들이 주춧돌이 돼 집단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 “어른들이 해야 할 일 때문에 어린 청소년들이 거리까지 나와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보다 미안하고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