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城·미술관·공원… 길따라 ‘休~’

화서문에서 만석공원, 일왕저수지, 노송지대 등 주민 휴식처 즐비

정자로(亭子路)는 화서문에서 시작해 정자 사거리를 거쳐 동원고(장안구 이목동)에 이르는 총 4천60m 길이의 4~6차선 도로다. 정자동을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고 있어 ‘정자로’라 이름붙여졌다. 정자로가 시작되는 곳은 화성행궁의 서쪽 출입구인 화서문(華西門)이 자리하고 있다.

1964년 보물 403호로 지정된 화서문은 동문(東門)인 창룡문과 비슷한 구조와 크기이다.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과 문의 앞쪽에 벽돌로 쌓은 반달모양의 옹성이 있는데, 이 옹성은 성문을 보호하고 성을 지키는 2중 방어 구조로 돼 있다.

화서문 앞에 있는 삼거리 형태의 화서문 로터리 주변엔 화서공원과 한국은행 경기본부, 서문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화서문 로터리에서 시작되는 1㎞ 구간은 정자동과 영화동 구 도심권을 통과하며 정자사거리에서 수성로와 교차한다.

정자 사거리를 지나면 수성고와 정자2동 주민센터를 거쳐 수원 서북부 지역 주민의 휴식처인 만석공원과 수원 미술전시관이 나온다.

대유평 평야의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축조된 인공저수지인 만석거, 즉 일왕 저수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만석공원은 정자동과 영화동, 조원동, 파장동 일대 주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 공간이다.

또 정자로는 옛 경수국도 역할을 담당했던 노송로(老松路)와도 연결된다.
정자1동의 아파트단지를 지나면 우리나라 섬유 공업을 상징하는 SK케미칼 수원공장이 있다.

1969년 선경합섬으로 시작해 1988년 (주)선경인더스트리로 1998년 SK케미칼로 이어오면서 섬유, 석유화학, 정밀화학, 생명과학 등 분야 산업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9월 7일 SK케미칼 공장부지 0.472㎢가 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변경돼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공장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수원의 향토기업인 SK케미칼을 지역에 유지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