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엔 국내정상 팀 될 터”

장안高 배드민턴부 창단, 이태진 감독·3명 선수로 구성"수원내 선수 양성 학교 3곳뿐… 저변확대 계기됐으면”

▲ 지난 21일 이태진 감독을 비롯 배드민턴 선수들이 오는 6월 열리는 전국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 대회 승리를 다짐하는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수원지역 여자고등부로서는 처음으로 배드민턴팀이 지난 14일 장안고등학교에서 공식 창단식을 갖고 출범했다.

장안고팀 창단으로 지난 2월 명인중학교를 졸업하고 포천여고 등 타 도시로 진학할 뻔했던 이예진, 김보형, 정연이 세 학생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부모님의 보살핌 아래 선수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감독을 맡은 교사 이태진 씨는 올해 장안고에 부임한 경력 11년의 체육교사다.

“보통 학생들과 똑같지만 더 예의 바르고 또래 아이들보다 진로와 목표가 확실해요. 아프다고 훈련 빠지는 일도 없고, 휴일에 훈련하라고 해도 아무 소리 안 하고 나와서 훈련해요”라며 제자들을 칭찬했다.

다른 학교 운동부는 합숙훈련을 하지만 장안고 배드민턴팀 학생은 모두 집에서 통학한다.

“아침 훈련은 하지 않아요. 너무 피곤하면 수업에 지장도 있고…. 학생이 수업은 해야죠, 수업 마치고 3시쯤 운동 시작해서 저녁 먹고 또 운동해요.”

운동부라고 공부에 소홀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운동부 감독 생활은 처음이지만 담임 생활도 해봤고, 여자반 담임도 해봤기 때문에 문제없이 해나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한국은 배드민턴 강국이라 실력이 훌륭합니다. 그 속에서 돋보이기란 쉽지 않아요. 3년 동안 잘 다듬어서 최고의 선수, 팀을 만들 겁니다. 또 애들이 고등학생인지라 그래야만 대학 진학이나 실업팀 등 아이들의 미래도 뒷받침될 수 있고요.”

첫 출전은 다음 달에 있는 전국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 대회다. 초등부터 성인부까지 있는 대규모의 전국대회다.

“전국 체전 등 전국대회 경험도 쌓고 도내 강자 포천여고에 도전할 생각이에요. 우리 선수들이 졸업반쯤 되면 전국체전 단체전 4강 정도 올라갈 수 있을 거라 믿어요”라며 제자들의 실력을 굳게 믿었다.

선수 이예진(17) 양도 “감독님이  운동부가 처음이라고 말씀하셔서 저희끼리 걱정도 했었는데 너무 편하게 너무 잘해주세요. 따뜻하시고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요”라며 감독님을 자랑했다.

이 감독은 “수원은 국제 대회도 할 수 있는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도 있고 전용 경기장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등 배드민턴이 활성화돼 있는데 정작 배드민턴 선수를 양성하는 학교는 초·중학교 3곳밖에 없었어요. 선수층이 얇죠. 이번 기회로 수원도 점차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