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파워’는 경기도에서 여성교육을 통해 여가 활용과 잠재력을 이끌어 내고자 설립한 인계동 소재 경기도 여성 비전센터(구 경기도 여성회관) 소속의 난타 동아리다.
지난 2003년 ‘줌마난타’라는 문화강좌로 시작한 팀은 2006년 현재의 ‘소리파워’ 동아리가 됐다.
김주희, 김수연, 최부남, 김덕순, 노혜숙, 박진주, 지난영, 명수연, 박현희, 배미숙, 이명월, 민희영, 정북실, 김숙영 씨 등 총 14명의 주부로 구성된 동아리다. (주)PMC 난타 레드팀 출신의 난타 배우 김민석 씨를 강사를 맡고 있다.
팀장 김주희 씨는 지난 3월부터 월 1회 수원 중앙 교회에서 세류중, 고색중, 칠보중학교에 다니는 지적장애, 발달장애 등 28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동요와 함께 난타수업을 하고 있다.
“장애아동 난타 수업은 3년 전부터 시작했어요. 박자에 맞춰 손을 움직이고, 힘껏 내리쳐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장애아동들의 놀이·음악 치료 등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시작한 봉사 활동이 지금은 서울 사이버 대학 사회 복지과 학생 5명과 장애아동 16명 등 신입회원을 받게 돼 매주 토요일 비전센터 지하 연습실에서 연습 중이다.
소리파워의 명성이 알려져 공연 제의도 곧잘 들어온다.
“저녁 시간 공연은 정중하게 거절해요. 아무리 인기가 좋아도 우리는 가정을 챙겨야 할 주부잖아요.”
하지만 1년에 1~2회 멤버들의 의견을 수렴해 일산 홀트 복지회 등 소외받는 이웃을 위한 행사에는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지난달 26일 본사 주최의 제1회 수원시민 클럽 페스티벌에도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사회를 위해 참가한 공연이었다.
“공연비는 안 받을 때도 있고 받아도 악기 운반을 위한 차량 기름 값 정도 받아요. 모두 공동기금으로 적립해 놓고 매년 악기를 새로 하거나 무대의상을 만드는 데 씁니다.”
소리파워는 지난 2006년 겨울 새 난타통도 제작했다.
“처음엔 장구피를 썼었는데 습도나 기온에 따라 소리 차이가 크더라고요. 난타통에 맞게 드럼피를 제작하려 서울 악기시장을 다 뒤졌어요.”
소리파워 멤버들은 “표현이 약한 장애아들이었는 데 난타를 배우면서 표현력도 늘고, 무대에 서 박수도 받고 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학부모들이 이구동성이에요”라고 말한다.
회원들은 취미활동을 통해서 사회봉사활동도 하는 보람에 가정의 행복지수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흐뭇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