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아파트값 하락’ 언제까지…

5천여세대 다음달까지 3차 입주, 급매물 늘어올 초보다 10% 이상 떨어져, 전세값은 그대로

동탄신도시 3차 입주와 부동산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동탄지역 아파트값 하락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인근 수원의 광교신도시와 동탄 2기 신도시 등 주변 개발 호재와 분양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거래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않는 가운데 매매가가 올 초에 비해 10% 이상 떨어졌다.

동탄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3차 아파트는 포스코, 우림필유, 모아미래도 등 총 8개 아파트 5천여 세대로 오는 6월까지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54%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S공인중개사는 “시범단지와 1차 아파트는 대부분 입주가 완료돼 매물도 없고 찾는 손님도 거의 없다”며 “3년이 되지 않아 비과세 대상이 될 수 없어 매매보다는 전세로 내놓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형성되고 있는 가격대는 가장 인기가 있는 센트럴파크 주변 아파트 99㎡ 기준으로 올해 초 3.3㎡당 1천400만~1천500만 원까지 올랐던 매매가가 최근 3차 입주 등 매물이 많아지면서 1천250만~1천300만 원까지 떨어졌다.

S공인중개사는 “분양 당시 700만~800만 원 대(99㎡ 기준)였던 아파트가 두 배 이상 뛰었다. 급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매물이 30%가량 늘었다. 전체 매물 중급매물은 10~20%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은 동탄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서 앞으로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시범단지 월드반도 아파트의 매매가는 81㎡가 2억 5천만~2억 7천만 원 대, 99㎡가 3억 9천만 원 대, 116㎡가 4억 6천만~4억 8천만 원 대이다. 2단지 쌍용스윗닷홈 아파트의 매매가는 99㎡가 3억 5천만 원 대, 112㎡가 3억9천만~4억 3천만 원 대이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3단지 포스코 2차 아파트는 99㎡가 3억 6천만~9천만 원 대, 109㎡가 4억 4천만 원 대, 122㎡가 4억 8천만 원 대이다.

한편 전세값은 66㎡가 8천만~9천만 원 선, 99㎡가 1억 3천만 원 선, 122㎡가 1억 6천만~7천만 원 선으로 인근 수원보다 싸다.

S공인중개사는 “3차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물량이 많이 나옴에도 전세값은 올해 초와 비슷하다. 찾는 손님도 10~20% 늘었다”고 했다.

지난해 3월 입주한 동탄신도시 시범단지는 월드반도, 우남 등 총 11개 아파트 7천여세대로 현재 93%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2차는 9개 아파트 6천 400여세대로 현재 93%가 입주했다.

올해 말까지 대우푸르지오 279세대 등 4천여 세대(공공임대 아파트 포함)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