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배출한 세계적인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맨체스터 Utd)가 26일 오후 수원시청을 방문, 수원장학재단에 장학기금 후원증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기증액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시청 본관 중앙홀에서 치러진 장학금 전달식에서 박 선수는 "뜨겁게 환영해준 수원시민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비록 이번 시즌에 아쉬움이 남지만, 축구 선수로 남은 날들이 많기에 앞으로 더욱 노력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선수는 축구 꿈나무들에게 "모든 후배들이 각자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얼마나 즐기며 축구를 하는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박 선수는 김용서 수원시장에게 맨유 유니폼을 선물했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과 수원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가 보다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해준 박 선수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박 선수를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수원시청은 때아닌 소동을 빚었다. 박 선수의 후배들인 수원세류초 축구부 20여 명을 비롯해 삼일중(20여 명), 수원공고(40여 명), 시청 공무원과 시민 등 2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중앙홀과 2층 복도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일제히 사진기 및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는 등 박 선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박 선수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 전에 출전하기 위해 28일 대표팀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