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수원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회 수원시 초등학교 영어 프리젠테이션 컨테스트에서 수원시장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상촌초등학교 허민주(6학년) 학생의 소감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상기된 표정과 함께 떨리기까지 했다.
허민주 양은 ‘20세기 알파걸, 나혜석 다시 보기’라는 주제로 또렷한 발음과 자신감 있는 어조로 영어마을 원어민 교사로 이뤄진 심사위원진에게 나혜석이라는 인물을 설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허 양은 5학년 때 수원영어마을에 입소하면서 재미있고 편안하게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했다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영어 학습은 물론 컨테스트에서의 수상이라는 수확을 얻어 기쁘다는 소감이다.
대회 며칠 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스피치 훈련을 했다는 허 양은 대상 수상이 앞으로 영어 학습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내비쳤다.
다른 참가 학생들이 수원 화성과 정조대왕, 학교생활 등을 주제로 정했지만, 나혜석을 프리젠테이션 주제로 선택한 참가자는 허민주 학생이 유일했다.
“화가이면서도 근대 여성작가인 나혜석 선생은 이미 100여 년 전에 양성평등을 주장한 선구적인 인물이었고, 독립운동에도 참여한 신여성이란 점에서 진정한 ‘알파걸’이라고 생각해요.”
의사 혹은 요리사가 꿈이라고 소개하는 허민주 학생 표정에서 열심히 노력해 자신도 알파걸처럼 능력으로 인정받고 성공하는 여성으로 성장하겠다는 다짐도 엿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