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윤석열 대통령 3ˑ1절 기념사 비판하며 "기미독립선언서 읽어 보라"

2일 SNS 통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을 전제로 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3ˑ1절 기념사를 비판하며 기미독립선언서를 들고 나섰다. 

김동연 도지사는 2일 SNS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독립선언서 전문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는지 묻고 싶다"며 "일제의 국권 침탈을 정당화하는 것인가"라고는 칼날을 빼들었다. 

이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3ˑ1절 기념사에서 과거사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104년 전 독립만세를 외친 순국선열께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기미독립선언은 민족의 독립을 이루고 정의, 인도(人道), 생존, 존영(尊榮)을 추구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며 "꼭 한번 제대로 읽어 보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전문. 

 

<기미독립선언서를 읽어 보십시오>

오늘 도담소에서 열린 3ˑ1절 기념식에서 황의형 광복회 경기도지부장께서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셨습니다.

적지 않은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또박또박 힘차게 읽는 연설을 한 자 한 자 들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내용 중에는 오늘을 사는 우리가 가슴에 새겨야 할 철학과 가치가 담겨 있었습니다.

나중에 윤석열 대통령의 3ˑ1절 기념사를 읽었습니다. 

독립선언서 전문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는지 묻고 싶습니다.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우리가 나라를 빼앗겼다는 것입니까.

일제의 국권 침탈을 정당화하는 것입니까.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대통령의 3ˑ1절 기념사에서 과거사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104년 전 독립만세를 외친 순국선열께 부끄러운 일입니다.

기미독립선언은 민족의 독립을 이루고 정의, 인도(人道), 생존, 존영(尊榮)을 추구하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꼭 한번 제대로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