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능형교통체계(ITS)’ 완성도 더 높여라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와 자율협력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경기도가 자율협력주행 기술의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국고보조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ITS는 첨단기술을 토대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과학화·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의 효율성과 안전성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버스정보시스템, 교통정보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ITS다.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됨으로써 도는 ‘경기도 ITS 고도화 사업’에 투자할 국비 57억6000만원 등 총 9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도의 설명에 따르면 ‘경기도 ITS 고도화 사업’은 단순 교통정보 수집 뿐 아니라 교통안전·교통관리 등 다양한 도민 수요에 충족하고자 지역 특성에 알맞은 지능형교통체계를 도입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사업 첫해인 올해 도내 시·군에 긴급자동차 우선 신호 시스템 확대 도입,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 시범 운영, 교통빅데이터플랫폼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래 전부터 ITS를 모범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곳은 수원시다. 수원시는 2007년 연말부터 관내의 신설 도로구간과 고가도로 위의 통과차량에 대한 교통량과 교통속도 등을 수집하는 장치를 포함한 ITS를 시험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2000년부터 모두 3단계로 개발돼 온 수원시 ITS종합계획 가운데 3단계 사업인 '도로교통 소통 및 버스운행정보시스템(BIS)'과 '버스안내 단말기(BIT) 설치' 등을 마무리한바 있다.

최근에는 TIMS(택시운행관리시스템) 교통정보 활용·VMS 고도화·CCTV 디지털화·ITS 장비 정보제공 활용, 긴급차량 우선 신호 도입 등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대형쇼핑몰 진입 소요시간 안내·보행자 자동인식 보행 신호 등 신규서비스를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도입 후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시간은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수원시의 ‘ITS구축사업과 BIS 구축사업은 2018년 국토교통부 국비 보조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15일엔 ‘2025년 지능형교통체계(ITS) 아태총회’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도 역시 ‘2023년 지자체 (ITS)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됨으로써 확보한 사업비로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지역 경계구분 없이 인근 큰 도시 병원까지 막힘없이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인 ‘광역단위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수원, 고양 등 14개 시·군 공영주차장 정보를 하나로 모아 제공하는 ‘주차장 빈자리 정보’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통정보 상황판 시스템도 개편한다. 도 관계자는 “도내 교통 데이터와 긴급차량 출동 현황 등 각종 정보를 상황판을 통해 직관적으로 표출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사업이 ‘경기도 미래형 디지털 도로교통체계’ 구현의 밑거름이 될 것이란 말에 동의한다. 앞으로 각종 데이터와 시스템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더 안전하고 체계적인 교통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욕대로 사업이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