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서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열린다. 오는 10월 24~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지구 곳곳에서 활동하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World-OKTA) 회원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을 논의하고, 수출 상담회를 열어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매년 10월 도시를 바꿔 진행되는데 올해 수원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는 67개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기업인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18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수원시-경기도-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공동 추진 협약식에서 밝힌 것처럼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개최 이래 27년간 중소기업 수출지원의 첨병 역할을 해왔다. 한인 경제인들의 결속을 다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를 통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이번 수원 행사에서도 해외 한인 경제인들은 수원시, 경기도와 투자 논의를 하고, 지방정부는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지역을 홍보할 수 있다. 특히 관내 기업인들은 해외 한인 기업인들과 의견을 나누며 연계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구직자들을 위한 일자리박람회, 해외취업 설명회도 함께 열린다.
지난해 행사는 67개국 141개 지회 소속 회원 700여 명을 포함해 국내 기업인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남 여수에서 열렸다. 4일동안 열린 대회 기간 중 지역 수출상담회와 트레이드 쇼 등을 열어 전남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기반을 마련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도내 우수기업 31개 업체, 여수시 관내 8개 업체 등 40개 업체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1337만 달러(약 191억원) 규모의 상담을 했고, 이 가운데 650만 달러약 93억원)의 수출 계약 성과를 냈다고 한다. 수출 판로 개척과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트레이드 쇼에도 70개 회원사가 참여, 100만 달러(약 14억원) 계약과 681만 달러(약 97억원)의 수출 MOU를 맺는 성과도 올렸다는 것이다.
경기도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몰려 있으므로 지난해보다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수출 촉진을 위해 67개국에 142개 지회를 두고 있다. 재외동포 CEO(최고경영자) 7000여 명과 차세대 경제인 2만1000여 명이 소속된 재외동포 경제인 단체다. 이들은 중국의 화상(華商)대회를 뛰어넘는 대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이 대회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 해외 시장 진출과 판로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꼼꼼하게 준비해 역대 가장 훌륭한 행사라는 평가를 받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