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짬뽕?’ 메뉴 선택을 놓고 한번쯤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때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오늘 뭘 해 먹지. 무엇을 먹을까, 매일매일 걱정이다.
‘살기위해 먹는 것인지 먹기위해 사는 것인지’ 아리송함도 뒷전이다. 건강이 화두인 요즘은 더하다.
이처럼 삶 속에 먹는 것은 기본중 기본이다.
음식이 줄 수 있는 행복을 생각하면 더하다. 그래서 삼시세끼를 챙기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고도 이야기 한다.
해서 생겨 난 것이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는 옛말 아닌가 싶다.
아침먹고 점심걱정 이어 저녁 생각,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먹을 것인가. 일상속 섭식(攝食)고민엔 남녀노소가 없다.
국비지원 요리과정에 중년 남성들로 붐빈다는 얘기는 고전중 고전이다. 요즘은 은퇴 시니어들도 가세하고 있다.
과거 취업 요량이었다면 지금은 건강과 생존이 목적이란다. 덕분에 가정마다 주부(廚夫)도 늘었다.
그동안 집밥을 챙겨준 주부(主婦)를 대신하는 용기가 가상해 보인다.
'남편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라는 책이 있다. 박승준 작가가 썼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 남편의 주방 적응기를 다룬 내용이다.
부엌일도 남·여 구분이 확실한 것이 5060세대다. 그 경계를 허물고 적응해가는 이야기들이 재밌다. 특히 요리라는 매력에 빠지는 과정은 흥미를 끈다.
물론 주방 역힐에 구분이 없는 젊은 층에겐 ‘노땅 스토리’지만.
많은 고민속 다행히 집 안팎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음식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 중심엔 배달이 있다. 시간대 폭도 넓어졌다.
덕분에 음식 시장도 재편되고 있다. 맛집 찾아 3만리는 건재하지만 요리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가정간편식이다. 생산회사를 셀 수 없을 정도며 종류도 없는 것이 없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상황과 편의성이 주범(?)이다.
그 중 ‘밀키트’는 인기가 고공행진중이다. 젊은 층의 유행을 넘어 시니어 세대까지 사로잡고 있다.
특히 주부(廚夫)를 자처하는 5060들에겐 매력 덩어리다. 요리중 가장 번거롭다는 재료 준비 생략, 즐거움은 배가, 취향에 따라 내용물 가감, 조리의 자유자재가 이들의 트랜드로 자리잡게 했다.
그러나 편의성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지출비용이 부담이다.
그럼에도 나이들수록 건강식단에 관심이 높은 시나어들의 취향에 비추어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입맛상 매 끼는 아니더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