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성교육시간,양질의 강사 확보 절실"

수원지역 반인권적 성교육대책위 주최 긴급토론회서 참가자들 주장,

▲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있은 수원 지역 반인권적 아동 ‧ 청소년 성교육 문제 대책 위원회가 주최한 " 청소년 성교육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의 긴급토론회. ⓒ추상철기자 gag1112@suwonilbo.kr

아동,청소년들의 성교육을 위해선 정규 성교육시간과 양질의 성교육강사를 확보하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성교육을 전담 관리할수 있는 통일된 부서등이 절실한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성교육방향은 13일 오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있은 수원 지역 반인권적 아동 ‧ 청소년 성교육 문제 대책 위원회가 주최한 " 청소년 성교육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의 긴급토론회서 제시됐다.

이번 긴급토론회는 본보(SUWON.COM 4월25일자)서 보도한 '초등학생을 상대로한 K교수의 반인권적,폭력적 성폭력예방교육'을 계기로 수원일대 여성,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결성된 수원지역 반인권적 아동,청소년 성교육 문제 대책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경기도 일대의 아동‧여성‧인권 단체 및 도 교육청, 도청 등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이 다수 참여 큰 관심속에 진행됐다.

학부모 대표 김은영씨는 “세상이 무섭다고는 하지만 어린 딸에 칼이나 가위를 사줄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니냐"며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성교육 프로그램과 학교의 성교육 선생님의 전문성을 위한 연수 지원, 자녀 성교육을 위한 학부모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용인 성폭력 상담소 소장 양해경씨는 “ 성교육은 평화적, 비갈등적, 반폭력, 반차별, 인권과 관련된 혼합적 교육으로 성인지적 문화를 형성해야 하며 성역할 고정관념을 부수고 여자 청소년의 인권을 보장하는 긍정적인 성담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씨는 또 "성교육 담당 부처가 교육과학 기술부, 여성부, 보건 복지 가족부 등에 나뉘어 각각 진행되는 것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지적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보건 위원회 홍보국장이자 보건교사인 지호영씨는 “1년 간 창의적 재량활동시간에 10시간 정도 성교육을 하는데 이마저 수업시간이 모자란 다른 교과목에 밀려 성교육 시간을 잡기 힘들다."며 "외부강사를 초청 강당이나 방송교육을 통해서 하는 현재의 이벤트식 성교육효과는 제로다"고 밝혔다.

지씨는 또 " 대부분의 학교가 상급기관에 보고를하기위한 시간 떼우기식 성교육을 하고있다"며 "정규시간과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하며 보건교사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에대해 경기도 교육청 최정분 장학사는 “내년부터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8차 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교과과정이 개발될 것이다. 성교육 담당자 연수는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지역사회 성교육 전문가를 학교,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지자체와 함께 협의체 구성해 양질의 강사들을 파견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또 경기도 가족 여성 정책과 임봉재 과장은 “경찰청,유관기관과의 연대를 통한 성폭력 예방시스템을 조성해 성폭력예방에 나서는 한편 고양, 시흥, 안산등에 성교육 체험관을 마련해 성교육을 돕고 있는 등 다양한 대책과 지원을 강구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지역 반인권적 아동 청소년 성교욱문제 대책위원회는 청소년을 위한 수원 내일 여성 센터, 서울 해바라기 아동 센터, 경기 여성 단체 연합, 수원 여성 노동자회, 전교조 경기주부 보건 위원회, 용인 성폭력 상담소, 수원 여성회, 수원 일하는 여성회, 수원 여성의 전화등 9개단체가 참여했다.

이위원회는 지난 4월 16일 수원 S 초교에서 있는 성교육에서 K 교수가 “평소 칼이나 가위를 들고 다니며 낯선 남자가 모자를 쓰고 다가오면 성폭력자이니 눈을 찌르거나 발기된 음경을 깨물어라” 등 반인권적, 선정적, 폭력적인 아동 성폭력 예방교육 파문을 계기로 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