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골시장 '민속시장'으로 재탄생한다.

문화체육부,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집중 개발

수원 못골시장이 민속적 정취를 살린 디자인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침체하고 있는 재래시장을 따뜻한 정취와 북적이는 흥이 있는 문화체험공간으로 활성화하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 프로젝트)으로 수원 못골시장과 강릉 주문진시장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지역문화와 공공미술, 문화예술교육, 스토리텔링,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전통시장 문화컨설팅단'을 구성했다. 문화컨설팅단은 현지실사와 지역주민 및 상인과 대화를 거친 뒤 최종 두 곳을 선정한 것이다.

문화부는 '선(先) 맞춤형 컨설팅, 후(後) 조성사업' 원칙에 따라 현장리서치와 컨설팅, 사업시행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검토 중인 예시 사업은 ▲못골시장의 민속적 정취를 살리는 공간디자인 ▲수원문화제화성국제연극제 등 지역문화행사와의 연계 ▲공공미술, 문화예술교육 등 문화프로그램 개발 ▲'효의 도시'라는 수원의 이미지와 연계해 상인들의 사연을 발굴하는 스토리텔링 마케팅 등이다.

이는 수원 남문 일대에 자리잡은 지동시장, 영동시장 등과 함께 '남문시장'의 막내격인 못골시장이 주로 식재료를 판매하는 전형적인 동네시장인데다, 수원화성과 팔달산에 둘러쌓인 지형적인 조건이 우수하다는데 착안해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강릉 주문진시장은 사계절 동안 동해안에서 잡히는 싱싱한 물고기를 먹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시장이다.

사계절 동해안에서 잡히는 싱싱한 물고기를 맛볼 수 있는 강릉 주문진시장은 지역축제 및 관광요소와 연계사업을 추진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발굴한다. 예시사업으론 ▲'총각네 야채가게'나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처럼 시장의 경매나 흥정 자체를 문화체험으로 개발하는 마케팅 ▲풍물공연, 관노가면극, 투호놀이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원해 놀거리즐길거리를 확충하는 방안 등이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대형마트 1곳이 들어서면 주변시장 7곳이 영향을 받아 평균 1천100여명에 달하는 시장상인들이 생계를 위협받는다"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문화교류와 소통의 장인 재래시장을 전통이 살아숨쉬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광의'의 문화부터, 북적이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이라는 '협의'의 문화까지 폭넓게 접근해 재래시장을 입씨름 흥정이 오가는 왁자지껄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