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상시 순찰‧보수 해야

포트홀(pot hole)은 아스팔트 포장 표면에 생기는 크고 작은 구멍이다. 원인은 시공시의 전압(轉壓)이 부족하거나 혼합물의 품질 불량 등으로 생긴 틈새로 염화칼슘, 수분이 유입돼 파손됨으로써 발생한다. 여기에 대형차량 등의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크기가 확대된다. 해빙기와 우기에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아스팔트가 습기에 약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포트홀 사고도 많다. 포트홀 위를 지나게 되면 타이어가 찢어지거나 휠이 손상돼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또 포트홀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면서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교통체증은 말할 것도 없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접수된 포트홀 발생 건수는 2020년 6만8078건, 2021년 6만8950건, 2022년 6만6223건으로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6만7000여건에 달한다. 이에 도내 각 지방정부들은 도로 위 지뢰라 불리는 ‘포트홀’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포트홀 사고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수원특례시다. 시는 지난 2월부터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을 운영했다. 24시간 포트홀을 발견하는 즉시 조치하고, 민원이 발생하면 24시간 이내 신속히 보수하고 있다. 2월6일부터 3월5일까지 한 달 동안 578건의 포트홀을 조치했다. 이는 2019~2022년 같은 기간 보다 45.6% 증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포트홀 관련 사고 발생률도 감소했다. 2019~2022년 2월 6일부터 3월 5일까지 연평균 9.09%(11건당 1건)였는데, 올해 같은 기간엔 0.86%(116건당 1건)로 90%가량 감소했다는 것이다. 수원시의 ‘포트홀 신고부터 처리까지 24시간 내 완료, 사고 발생률 90% 감소’ 성과는 2023년 상반기 최우수 적극행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6월 15일부터 7월 28일까지 시·구 5개 반 59명으로 구성된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을 재가동했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포트홀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도로 950km(국도 32km, 지방도 23km, 시도 895km)를 대상으로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포트홀을 발견하면 즉시 조치하고 민원이 들어오면 24시간 안에 보수”하겠다고 밝혔다.

큰 사고는 작은 방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원시가 포트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신속한 발견과 조치’를 중요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