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는 지난 16일자 ‘역대급 장마 예상, 최악상황 대비하라’ 사설을 통해 올해 엘니뇨의 영향으로 ‘역대급’ 폭우가 내릴 것이란 예측이 나온 뒤 국민들의 걱정을 전했다. 지난 5월 4~5일 이틀간 무려 1000㎜ 넘는 비가 쏟아진 제주 산간지역을 보면서 슈퍼 엘니뇨 전조 현상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소개했다.
아울러 올해는 평년보다 2도 이상 차이 나는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전하면서 풍수해에 대한 정부와 지방정부의 철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피해 복구 작업도 마무리하지 못한 일부 지방정부의 대응 태세도 지적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정보분석팀은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풍수해 사고 집중 발생 시기 119신고 접수 및 출동 현황’을 분석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기소방에 접수된 풍수해사고 신고건수는 지난 2020년 3810건, 2021년 535건, 2022년 3948건 등 최근 3년간 8293건이었다. 이 가운데 침수가 3314건(40.0%)으로 단연 으뜸이었다. 10건 중 4건이 침수피해인 것이다. 이밖에 고립 352건(4.2%), 붕괴 202건(2.4%), 산사태 183건(2.2%) 등이었다.
월별로는 8월 4561건(55%), 6월 1410건(17%), 7월 1077건(13%) 순으로 접수됐다. 여름철에 신고가 집중됐다는 얘기다. 지역별 신고건수는 화성시 579건(7%), 수원시 556건(6.7%), 용인시 554건(6.7%) 순이었다. 침수 장소별로는 도로가 2265건(27.3%)으로 가장 많았고, 다세대 1263건(15.2%‧지하 722건 포함), 상가 1178건(14.2%‧지하 419건), 주택 1110건(13.3%‧지하 108건), 아파트 277건(3.3%‧지하 78건) 등의 순으로 신고가 많았다.
장마철이 시작됐다. 지난 25일 북상하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남부지방으로 확대된 데 이어 전국으로 확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행안부는 지하, 또는 반지하 주택과 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배수 펌프장 등 수방시설의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하는 등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라고 당부했다.
올여름 풍수해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방에 전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국민들도 스스로 집주변에 위험요소가 있는 지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