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엽 신정균 한글 조형 작가는 자신은 '낙서하러 다니는 여자'라고 겸손한 표현을 해 화제에 올랐다. 그는 한글 글씨 조형작가로 글로벌 작가로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1년 이스탄불. 하제테페(앙카라) 막사발 실크로드심포지엄에서 제작했던 막사발이 새삼 눈길이 간다.
첫번째, '아리랑'이라는 글씨가 맘에 든다. 안에는 소복하게 담긴 눈꽃에, 바깥에는 황토빛깔에 선명한'아리랑'이 조화를 이룬다.
두번째는 찻잔 안에 '멍멍'이란 소엽체 글씨가 선명하다. 철화 분청 막사발이다.
세번째는 소엽 선생 특유의 글씨체 '엄마'라는 것인데 조각도로 촘촘하게 새긴 마티에르가 만져진다.
네번째는 균열유약에 소엽 글씨가 미로처럼 보인다.
다섯째는 '취한다' 막사발. 발이 세개 달린 막사발 안에 음각으로 글씨를 새겼다. 글씨가 백색유에 덮여 희끗희끗하게 글자가 보인다.
소엽 신정균은 그녀의 '약글 어때'라는 책에서 편견을 깨라고 한다
편견이라는 글자, 조각 편(片 )자다. 전부가 아닌 것이다. 내가 아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 차리는 순간 전체를 볼 수 있다.
"나도 온통 편견 속에서 살았다. 너무너무 미남을 좋아 했다. 남편은 미남이었다. 그 편견 속 내 이상향이었다. 일단 이가 잘 생겨야 하고, 목소리가 좋아야 하고, 옷을 잘 입을 줄 알아야 하고...., 그랬다. 지금은? 다, 내 눈에 든다. 편견을 깨면 넓디 너른 세상이 있다.
편견을 깨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가 없다.
알을 깨면 죽을 것 같지만, 고치를 뚫고 나와야 비로서 나비가 되어 자유로워지는 이치와 같다.
편견을 깨라, 무조건.
한글과 막사발이 만났을 이렇게 새로운 조형 언어가 읽혀진다.
얼마든지 우리는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것을 가지고 세계를 흔들 수 있다.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한글은 문자 조형으로 볼 때, 예술성있게 보는 것은 당연하다.
'2021 이스탄불 막사발실크로드 심포지엄'에서 그녀는 대형 광목천에 먹으로 '끝까지 간다'라고 말미에 힘주어 바닥에 쳤다.
'끝까지 간다' 간단한 말로 예술가에 있어서 갖추어야 할 덕목인 것 같다. 예술의 길은 험난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외길 인생이기 때문이다.
소엽 신정균 선생은 '약글 어때展'을 비롯해 수많은 퍼포먼스와 해외 전시, 국내 초대전, 각급 교육기관 강의, 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글씨조형작가다.
2021년 신아일보 뉴스난에 ....."이역만리 터키에 문화상생 위한 ‘막사발 민족 혼’ 알려 "글이 올라 있다.
대한민국 민족문화에 대한 긍정적이고 호의적 이미지를 널리 알려기 위한 퍼포먼스가 터키 에스키세히르에서 열렸다.
‘낙서허러 댕기는 여자’ 한글 서예가 소엽 신정균 선생과 터키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서양화가이자 도예 연구가 김용문 작가(교수)가 막사발의 혼을 세계에 알리고자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세계가 한 울타리 안에서 동서양의 문화적 대척점을 가지고 문화예술로 띠잇기를 서두르고 있는 시점에 막사발의 민족혼을 전하기 위해 지난달 하순부터 10월 말까지 이역만리 터키 에스키세히르 테페바시 갤러리에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