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문 막사발 실크로드(27)] 합동 퍼포먼스로 융복합 예술은 가능한가
우리는 수천년 동안 먼 길을 떠났다. 초원의 길에서 실크로드 길에서 그리고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하며 막사발 실크로드 하늘 길에서 만난 그 인연을 따라 문화예술의 세계화- 우리는 돌고 돈다.
2019년 11월 28일, 튀르키예 앙카라 ATO 콘그레시움에서 퍼포먼스가 열렸다.
튀르키예 무용가 셀축 궬데레(SELCUK GOLDERE) 음악가 빌긴 자나스(BILGIN CANAZ) , 도예가 김용문 등 3인의 그룹 퍼포먼스가 열렸다.
이날 퍼포먼스는 미리 설치된 흑백의 사각 천 가장자리에 막사발을 준설해 놓고 수동 발물레를 돌리며 튀르키예 전통 악기인 네이( 빌긴 자나스 연주)를 불고 셀축 궬데레가 춤을 추며 김용문이 막사발을 빚는 획기적인 그룹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빌긴 자나스가 연주한 튀르키예 전통 악기 네이는 아나톨리언 신들을 불러들일만큼의 고혹한 음색을 가진 마력의 대나무 악기이다. 한국의 단소, 소금 , 대금에 견줄 만큼의 토속적인 음색의 튀리키예 악기이다.
세마춤을 추는 셀축 궬데레는 세마춤으로 현대적인 춤 경지에 이른 튀르키예 춤꾼이다.
히르카(HIRKA)라는 검은 색 망토는 흙을 상징하며 사람 죽으면 흙으로 돌아간다는 상징의 옷을 입고 빙빙 돌아가듯 검은 색과 흰색의 천위에 막사발안으로 소중하게 쌀을 쏟는 의식을 한다.
우주의 시작과 끝단에 서서 빌긴 자나스의 네이 음악에 맞춰 셀축 궬데레의 세마춤은 돌고 돈다.
김용문의 막사발 발물레는 돌고 돈다.
인간은 매 순간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다. 우주의 운행이 시시각각으로 돌아가듯 우리의 삶이 형형색색으로 수를 놓는다.
오른 손은 하늘을 가르키고 왼손은 땅을 가르키고 땅위에 서있는 사람의 몸이 함께 어울리면 우리의 천지인이 아닌가?
하늘과 땅, 우뚝 선 사람의 천지인으로 응축된 3인의 삼색 퍼포먼스가 아직도 그 때의 퍼포먼스를 기억한다. 아트포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