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직물 주식회사 본관동과 공장. (사진=수원시)
선경직물 주식회사 본관동과 공장.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시에서 시작하고 성장한 대표적인 향토기업이자 SK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수원박물관에서 열린다.

수원박물관은 오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수원 첫 산업, 선경직물(鮮京織物)’을 개최한다. 전시 개막식은 21일 오후 3시 10분 박물관 로비 앞에서 열린다.

수원에서 시작한 선경직물이 SK그룹으로 성장하기까지의 발전사를 볼 수 있는 사진과 기업 상품들이 전시된다. 선경직물이 수원시에 지원한 수원지역 문화시설들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원시의 노력도 소개한다.

전시는 △‘폐허 속에서 재건한 선경직물’ △‘선경직물의 기적’ △‘수원과 선경’ △‘기업도시 수원’ 등 4부로 구성된다.

‘수원 첫 산업, 선경직물(鮮京織物)’ 홍보물.
‘수원 첫 산업, 선경직물(鮮京織物)’ 홍보물.

1953년 한국전쟁 폐허 위에 새롭게 시작한 선경직물의 초기 성장기, 수원 평동과 정자동을 기반으로 직물 원사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 선경직물의 사회 공헌 사례와 선경도서관·SK아트리움 등 수원에 지원한 문화시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원시의 노력 등을 볼 수 있다.

‘선경직물’은 SK 그룹의 모태이자 뿌리다. SK 그룹 창업주인 故 최종건(1926~1973) 전 회장은 1953년,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수원 평동에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을 설립했다. SK그룹은 1962년 2대 故 최종현 회장(1929~1998)이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최종건 전 회장과 그의 동생 최종현 전 회장은 2018년 8월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경제특례시 수원의 연원과 기업의 사회 활동’ 심포지엄 홍보물.
‘경제특례시 수원의 연원과 기업의 사회 활동’ 심포지엄 홍보물.

수원박물관은 21일 오후 4시 박물관 다목적실에서 근현대기 직물 산업의 발전과 관련 기업의 지역 내 사회활동을 학술적으로 검토하는 심포지엄 ‘경제특례시 수원의 연원과 기업의 사회 활동’을 연다.

심포지엄은 △일제강점기 수원 직물업의 성장 동력 선경(鮮京) △수원 지역 근대적 기업가의 등장과 활동 △수원 지역 SK의 성장과 사회적 활동 △수원 지역 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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