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이민정 기자]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최근 북유럽에서는 영하 40도 이하의 강추위가, 서유럽인 영국에서는 많은 비로 홍수피해를 겪고 있는등 지구촌 곳곳이 기후변화와 이상기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연말엔 초봄과 같았던 날씨가 갑자기 북서풍 영향으로 영하 10도가 넘는 세밑 추위가 닥쳐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를 실감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기상과 기후예측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따름이다. 서울.인천.경기지역의 수도권 2500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한 기상예보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 수도권기상청이다. 새해를 맞아 지난 5일 첫 5일장이 열린 양평 용문천년시장에서 갑작스럽게 닥친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해 캠페인을 전개한 신동현 수도권기상청장을 만났다.

▲오늘 행사의 목적은.

 - 최근 들어 위험기상이 점차 강하고 빈번해진 가운데, 이번 겨울철에도 대설과 한파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위험기상에 취약한 야외에서 활동하시는 어르신들에게 한파에 대비하기 위한 방한용품을 나누어주며 기상청 '한파 영향예보'를 알리고,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요령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 이번 행사를 양평 시장에서 하게 된 이유는.

 - 수도권 동쪽 내륙에 있는 양평지역은 연평균 한파일수가 약 18.4일로 수도권 내에서 한파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또한, 전통시장은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고, 야외이기 때문에 추위에 장시간 노출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한파에 취약한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이곳으로 정하게 됐다.

▲ 한파 특보의 기준은 어떻게 되나.

- 기상청 기상특보 발표기준에 따르면, 한파특보는 수준에 따라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로 나누어진다. 먼저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고, 영하 12도 이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떨어지고, 영하 15도 이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에 발표된다.

▲ 그렇다면 한파,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한파에는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방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기상청이 한파특보를 발표하면 실내에서는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실외에서는 목도리, 장갑, 모자 등의 방한용품을 반드시 착용하시기 바란다. 또한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하는 습관이 겨울철 안전의 시작이며,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 기상청 '한파 영향예보'를 꼭 확인하시기 바란다. 

▲ 한파 영향예보란 무엇인가.

- 영향예보란 같은 날씨에서도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영향을 과학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예상해 상세한 기상정보와 함께 전달하는 예보를 말한다. 한파영향예보는 한파의 영향을 받는 6개 주요 분야(보건, 산업, 시설물, 농축산물, 수산양식, 기타<교통 전력 등>)에 대해 한파의 위험정보를 4단계로 알려주며, 구체적인 대응 요령을 제공해주는 기상서비스이다. 특히, 전국 각 지역의 기후･환경적 특성과 함께 동파 가능성, 저수온 특보 등 관련 부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 지역별･분야별로 한파의 위험 수준을 차별화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한파 영향예보는 어디에서 확인 할 수 있나.

- 한파 영향예보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날씨알리미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기상청에서는 예보만 하는 줄 알았는데 ,시민들을 위한 활동에 감사드린다. 이같은 또 다른 행사계획은.

- 수도권기상청에서는 기상기후정보의 실수요자인 지자체와 지역민과의 접점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어진 임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수도권 기상청에서는 한파 뿐만이 아니라 폭염 피해예방을 위한 지역민 소통도 진행하고,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도서지역 기상기후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 앞으로 수도권기상청의 계획은.

 - 수도권기상청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방재 차원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역의 산업과 경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민들에게 체감도 높은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