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적인 응급상황에 벌어졌을 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느냐 못 하느냐는 치아를 구할 수도 있고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응급상황에서 올바르고 신속한 처치는 중요하다. 치과에서 흔히 발생하는 응급 상황에 대해 상황별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치아의 완전 탈구는 만약 사고로 치아가 빠졌어도 적절한 처치를 통해 그 치아를 살릴 수도 있다. 빠진 치아가 땅에 떨어져서 더러워졌다면, 비누나 세제를 사용하지 말고, 붙어 있는 어떤 치아의 조직도 제거되지 않도록 문지르지 말고, 흐르는 물로만 부드럽게 헹구어라.

치아의 뿌리 부분이 오염되지 않도록 가능하면 치아의 머리(치관) 부분만 잡고 치아가 빠졌던 발치 창으로 재위치 시키고, 안되면, 우유나 소금을 아주 조금 넣은 물이나 입안의 뺨과 잇몸 사이에 넣어서, 즉시 (가능하면 30분 이내로) 치과로 와야 한다.

치아가 구강 밖으로 나와 있던 시간과 보관된 장소에 의해 치료가 달라질 수 있다. 상처에 따라서 내과의사에게 파상풍 치료를 받을 수도 있으며, 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으나 아스피린 성분은 지혈을 방해해 출혈을 지속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치아의 부분 탈구는 만약 치아가 정상위치에서 부분적으로 밀렸다면, 따듯한 물로 씻고 가능하면 치아를 원래 위치로 부드럽게 원위치시켜야 한다.

부종이 있다면 얼음찜질을 해도 좋지만, 출혈이 된다고 물로 계속 양치를 하지 말고, 깨끗한 휴지(paper towel)나 거즈를 여러 번 접어서 지혈될 때 까지(보통 10에서 15분 걸림) 출혈 부위를 압박하거나 치과의사에게 즉시 가는 것이 좋다.

탈구된 치아 치료 전과 후

구강조직의 손상이나 혀의 물림은 출혈이 된다고 물로 계속 양치를 하면 출혈을 더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깨끗한 휴지(paper towel)나 손수건 같은 천으로 출혈 부위를 지혈될 때까지 압박해야 한다. 만약 출혈이 멈추지 않고 심하다면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턱뼈 골절은 만약 주먹으로 맞았거나 턱뼈가 골절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넥타이나 수건으로 턱을 머리와 함께 감싸고 묶어서 고정해야 한다. 붓는다면 얼음찜질을 하고,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이런 치과 응급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주의하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 발생한다면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치과 응급 처치를 미리 숙지해 침착하게 행동한다면 소중한 치아를 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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