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구 세류 사거리 밀리오레 방면 좌측에 2층 건물이 눈에 띈다. 다름 아닌 주황색 간판의 윤 밸리댄스 학원 때문이다. 간판색깔도 눈에 띌 뿐 아니라 학원도 다름 아닌 밸리댄스이기 때문이다.
미즈 밸리공연단은 밸리댄스 학원강사를 비롯해 학원에서 만난 교습생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밸리댄스 동호인으로 구성됐다. 막내 31살 김은정 씨와 김신애 씨를 비롯해 최고참 53세 손월호 씨까지 총 8명이다.
밸리댄스는 터키의 전통 무용이다. 다산을 상징하며 임신과 출산 모습들을 응용한 춤사위들이 많아 골반과 힙, 가슴 등을 이용한 현란한 춤이 특징이다.
단장 이경진(41) 씨는 “모두가 취미로 배우기 시작해서 강사 자격증을 따기까지 이르렀어요. 대부분 단원이 홈플러스 문화센터나 스포츠 센터에서 밸리댄스 강사를 하고 있고 개인 사업이나 직장을 다니는 사람도 2~3명 되요”라고 전했다.
단원 모두 밸리댄스 전도사답게 밸리댄스 예찬론자다. 이태정(41) 씨는 “몸의 라인을 잡아줘요. 주로 골반, 가슴, 옆구리를 움직이는 운동이라 S라인을 제대로 잡아준다니까요”라며 자랑이 대단하다.
손월호 씨도 “나이 많은 여성분은 요실금에도 도움되신다고 하세요”라며 모두가 손꼽은 최고의 치료는 ‘변비’라고 했다.
노출이 심한 무대 의상 때문에 남편들이 싫어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경진 단장은 “골반을 접고, 뒤틀고 하체에 힘을 줘 조이고 능수능란하게 움직이다 보니 여성 생식기에 아주 좋은 운동이에요. 남편들이 처음에는 살 빠져서 좋아하고 나중에는 무엇 때문인지 모르지만 더 좋아한다는 말이 있는 걸요?”하며 수줍게 웃었다.
미즈 밸리공연단의 명성에 많은 공연 요청이 쇄도해 지난달 21일, 22일에도 서울 대학로와 효원 공원에서 공연했다. 김현자(43) 씨는 “대중가요에 맞춰 밸리댄스를 접목시켜 공연했더니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라고 말한다. 관중의 반응에 정말 놀랐단다.
각각 맡은 일이 있어 연습도 밤늦은 시간은 겨우 쪼개서 매주 토요일 하고 있다. 9월 청소년 아트센터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이달부터 또 구슬땀을 흘릴 계획이다. 문의:윤 밸리댄스 223-0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