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지회 간사 라영희(41·곡반정동) 씨는 지난 2004년 여성회관(현 경기도 여성비전 센터)에서 문화 강좌를 듣던 중 지인의 소개로 주부교실 회원으로 자원봉사를 하게 된 것이 이젠 수원지회의 살림꾼이 돼버리고 말았다. 2005년에 시작했으니 4년차다.
“주부교실은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어요. 특히 소비자 교육과 물가 모니터, 각종 캠페인 추진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요.”
나이 많은 어르신에게 각종 경품을 미끼로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이나 싸구려 의료기계를 고가에 강매 등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가운데 라씨와 주부교실은 각 동네의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소비자 교육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업체들의 장사수법을 알려주고 속지 말라고 교육해요. 설사 어쩔 수 없이 물건을 구입 했더라도 환불에 필요한 절차 설명 등 최대한 소비자를 보호하고 있어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계약 해지, 내용 증명서 쓰기 등을 교육한다. 주부교실은 소비자 고발 센터도 개설해 함께 운영하고 있다.
물가 조사 모니터는 주부교실의 중요한 임무다. 물가 조사 모니터 요원을 교육하고 나서 현장에 투입해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내렸는지 조사한다.
활동하는 모니터 요원은 매달 자신이 맡은 구역의 쌀, 배추, 우유 등 생필품과 목욕료, 영화관람료 등 개인 서비스 가격까지 관내 39개 동을 누비며 통계를 낸다. 조사된 통계자료는 월 3회 시청 게시판에 공개해 지갑 얇은 서민들의 알뜰 장보기를 돕는다. 나씨도 지난 2004년부터 물가 모니터 요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부 교실은 각종 캠페인도 펼친다. 고유가 시대에 맞는 에너지 절약, 물 절약, 물가 안정 등을 비롯한 각종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한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활동도 빼놓지 않는다. 지난겨울에는 태안 기름 유출피해 현장을 찾아 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수원 장애인 주간 보호시설에서는 매주 수요일 점심 봉사를 한다.
이달 중순에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결혼 이민자 한국 생활 익히기 행사 등도 할 예정이다.
“다문화 가정 문제를 비롯해 저출산문제, 에너지 절약 등 모두 시민들의 인식과 의식의 전환이 필요해요. 그러려면 시민들이 사회에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고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당부를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