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소비자 물가 및 생활 물가 지수가 각각 5.5% 와 7.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도 문제지만 매월 더욱 크게 늘어나는 물가 상승률이 서민 가계의 주름과 한숨을 늘게 하고 있다.
지난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해 소비자 물가 및 생활 물가 지수가 각각 5.5% 와 7.0% 상승했다.
특히 소비자 물가 상승 지수는 10년 전인 IMF 구제금융 이후로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2001년 5월 이후 7.1% 로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52개 주요 생필품의 올해 상반기 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밀가루 가격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88%나 올라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등유 64%, 경유 51.3%, LPG 32.4%, 돼지고기 27.2% 순으로 높았다.
식재료인 밀가루 가격의 상승과 LPG 요금 상승 등은 각종 식당 서비스 가격의 연쇄적인 상승도 가져왔다.
또한 각종 에너지 원가 상승도 버스 요금, 전기료 등 각종 공공요금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올해 하반기 서민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상승했던 LPG 가격은 이달에도 kg 당 70원씩 인상됐다.
올해 상반기 중에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공공요금 동결 방침을 발표했지만, 하반기에는 전기, 가스 요금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특별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과 서민 생활 안정에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 며 경제 정책 기조를 경제성장에서 물가 안정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유가 등 각종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어 국민들의 경제 불안심리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