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공 영역에서 시민의 노후 생각하는 화성시

지난 1월 1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는 초고령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73만411명(18.96%)으로 전년 926만7290명보다 46만3121명(5%)이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9402명이나 됐다. 20대 인구인 619만7486명을 넘어선 것이다. 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여긴다.

이는 경기도 역시 예외가 아니다. 경기도가 한국 응용 통계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3~11월 수행한 ‘경기도 인구정책 중장기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보면 경기도내 노인인구 비율은 2000년 5.7%에서 2022년 14.7%로 무려 2.58배나 증가했다.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초고령사회’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2022년 기준 시.군별 노인인구 비율은 농촌지역인 연천군이 29.3%로 가장 높았다. 농촌지역인 가평군(28.7%), 양평군(28.0%), 여주시(24.1%), 포천·동두천시(각 22.4%)는 이미 초고령사회로 들어섰다.

그러나 화성시는 노인인구 비중이 도내에서 가장 낮은 9.8%였다. 이는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집중적으로 들어섰고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거기에 더해 화성시의 노인복지 정책도 칭찬받을 만하다. 화성시는 그동안 노인들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노후생활 지원을 위한 맞춤형 노인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중의 하나가 동·서·남·북부 권역별 노인복지관 구축사업이다. 노인인구수가 타 지역에 비해 적긴 하지만 행정구역이 넓어 복지관 이용이 어려운 노인들이 많다. 이에 시는 권역별로 노인복지관을 건립했다. 오는 12일 ‘정조효노인복지관’이 정식 개관되면 권역별 노인복지관 구축이 마무리된다.

뿐만 아니라 화성시는 고령화 사회에 대응, 향남읍 하길리 1513번지 일원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6537㎡ 규모의 ‘시립화성 실버드림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설은 입소자와 보호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립노인요양원이다.

또 동탄1신도시 반송동 634-2번지 일원에는 동부·동탄지역 노인들의 사회참여 활동을 돕기 위한 노인 일자리지원기관인 시니어클럽과 동부권 노인회관의 복합시설 ‘화성시 시니어플러스센터’도 건립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여가생활 공간, 안심돌봄 환경 제공, 일자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빈틈없는 노인 복지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화성시는 2020년 수도권에서 가정 먼저 7~18살 아동·청소년 버스 요금을 무료화한 이후 현재는 6~23살 아동·청소년·청년과 65살 이상 노인에게도 관내 버스 요금을 지원하고 있어 ‘노인들이 살만한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원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모두 노인이 될 수밖에 없다. 공공의 영역에서 시민의 노후를 생각하는 화성시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