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포털 네이버 카페에 둥지를 튼 ‘삼성 전자 수원 힙합 댄스 동호회’는 수원 매탄동에 있는 삼성전자 직원들로 이뤄진 힙합 댄스 동호회다. 지난 2006년 12월 15명의 멤버로 창단한 이후 현재 온라인 회원 105명, 주 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회사 내 동아리관서 매주 화·수 정기 강습을 한다.
회장 이강훈(26·권선동) 씨는 “힙합 댄스를 좋아해서 수원에서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마땅히 없더라고요. 그래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동아리를 만들게 됐어요”라고 전했다.
현재 걸스 힙합이 2팀, 팝핀팀, 힙합팀, 하우스 댄스팀 등 총 5개 팀이 구성돼 있다. 각자 시간을 맞춰 연습한다. 주 2회 하는 정기 강습은 서울 비트믹스 댄스 스튜디오의 강사인 원연상, 유정훈 씨가 맡고 있다.
이씨는 “초·중 2개 반과 미들 힙합 해서 3개 반이 운영되는데 50여명이 배우고 있어요”고 전했다.
주 연령층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있지만 최고령자 과장급의 40대 회원도 있다. 회원들은 대부분 취미와 운동을 겸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춤을 춘다.
회원 송영택(32) 씨는 “업무 중에 생기는 스트레스도 풀고, 운동 삼아서 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이규선(29) 씨도 “회사에 일하러만 오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춤도 추러 온다는 생각에 출근길과 업무시간이 항상 신바람이 납니다”라며 동호회를 자랑했다.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내에는 힙합 댄스 동호회 외에도 벨리, 살사 댄스 등의 동호회와 미술, 연주 등 각종 동호회활동이 활발하다. 성전회라 부르는 동호회 관리회가 있어 장소와 기타 여건들을 적극적으로 도와 직원들의 여가생활을 권장하고 있다.
매년 가을 삼성전자 동호회 페스티벌을 통해 동호회들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기회가 되면 앞으로 사내가 아닌 회사 밖 행사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삼성전자 수원 힙합 댄스 동호회. 다른 힙합댄스 팀과의 교류도 활발히 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화성 사업장의 힙합 댄스 동호회와 자리도 가졌다.
이 회장은 “각 6~7개 팀을 짜서 출전해 춤도 추고 대결도 하고 아주 성황리에 끝마쳤습니다”라며 흐뭇해했다.
연 2~3회 사내 공연을 하면서 이 회장 본인의 성격도 많이 변했다고 한다.
“앞에 나서지 못했던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무대에도 오르고 공연을 끝마칠 때마다 그 성취감이 자신을 스스로 더 발전시키는 것 같아요.”
이 회장은 직장 내 동호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며 직장 밖에서라도 자기 발전을 위해 취미와 여가 생활을 즐길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