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역사 기억하는 독립운동 성지로 거듭나길

지난 15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화성시의회의원, 화성독립유공자 유족 등 내빈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지난 2021년 11월 9일 착공, 총사업비 424억원이 투입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1층 2만1322㎡규모 기념관과 3만7744㎡의 역사문화공원이 들어섰다.

기념관은 제암리 학살사건이 이뤄진 현장에 지상 1층, 지하 1층 연면적 5414㎡ 규모의 기념관과 역사문화공원을 함께 자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전시실은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어린이전시실 등 3개로 화성시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항기부터 광복까지 화성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한 상설전시실과, 화성독립운동의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시민들에게 전시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획전시실도 있다.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4.15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105주년을 맞아 당시 희생된 29명(제암리 23명, 고주리 6명)을 기리고 화성지역의 격렬했던 독립운동을 널리 알리며 역사적 가치를 전하기 위해 건립한 것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을 기억하고 미래세대에게 지역 독립운동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전시와 학술, 교육 기능이 보다 강화된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설명한다. 선열들의 희생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선양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화성지역 3.1 독립운동은 민중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바탕이 된 항거로써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한 만세운동이 전개됐다. 

1919년 3월 28일 사강 장날, 1000여명의 주민들이 만세시위를 전개했다. 일본 순사부장 노구치가 해산하라고 했지만 군중들은 계속 만세를 불렀다. 경찰의 발포로 앞장섰던 홍면옥이 총상을 입자 군중들은 농기구와 몽둥이, 돌을 들고 노구치를 처단했다.

3월 31일 발안시장에서도 만세운동이 전개됐다. 4월 3일에는 수촌리 주민들이 장안면·우정면사무소를 부수고 주재소를 불태웠다. 일본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4월 5일 수촌리를 급습해 민가를 불태우고 주민들을 학살했다. 4월 13일엔 일본군이 15세 이상의 성인 남자들을 제암교회에 모이게 한 뒤 교회에 불을 질렀다. 도망치는 사람들은 총으로 사살했다. 인근 마을 고주리로 가서 주민들을 6명을 참살하고 집을 불태우는 등 만인이 공분할 만행을 저질렀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이 걸어간 길 위에 한걸음을 더 내딛고 발전된 미래로 나가기 위한 것”이라는 정명근 시장의 말처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이 역사를 기억하고 정신을 일깨우는 독립운동의 성지로 거듭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