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문 막사발실크로드(64)] 튀르키예 에스키셰히르에 한국 파주공원 착공
그저께(5월 22일) 튀르키예 에스키셰히르에서 '힌국 파주공원' 착공식이 있었다. 한국의 정연두 튀르키예 주재 한국대사, 김경일 파주시장, 아이세 윈류제 에스키셰히르 시장, 파주시의원, 파주시 공무원, 에스키셰히르 시 공무원이 참석했다.
하제테페 교수 무틀루 바스카야 학과장, 후세인 외즈첼릭 교수, 김용문 세계막사발실크로드 위원장도 함께 했다.
정연두 튀르키예 주재 한국 대사는 튀르키예와 한국은 오래 전부터 형제의 국가로 그 관계가 깊었고, 앞으로 양국간의 문화교류를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다음과 같이 축사를 했다.
"에스키셰히르시와 파주의 우정을 상징하는 에스키셰히르 친선공원 착공식을 가슴 벅찬 마음으로 환영한다. 에스키셰히르 파주 친선 공원을 기대하고 52만 파주시민의 하나된 마음을 전해 드린다. 에스키셰히르 파주 친선 공원이 에스키셰히르시와 파주시가 상생하는 새로운 길이자, 에스키셰히르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책임지는 한류 문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파주시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높이는 기회이자, 협업으로 이뤄내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
한국과 튀르키예는 '형제의 나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무려 1400여년 전부터 교류의 역사를 함께 해 온 두 나라는 2002년 월드컵 당시 4강 신화를 동시에 써 내려간 여정과 국경을 넘어 어깨 동무로, 국민 모두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오늘 날에도 K팝과 한류 문화에 뜨거운 열정과 관심을 보여 주며 한국과 튀르키예의 정서와 유대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오랜 세월 함께 하며 마음을 나눠 온 한국과 튀르키예의 새로운 역사는 에스키셰히르 파주 친선 공원이다. 에스키셰히르 파주 친선공원이 에스키셰히르와 파주시 모두를 대표하는 결실이자 협업과 상생의 대표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파주시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
그 옛날 돌궐족이 계속 서진해서 8000km 떨어진 곳에 도달한 아나톨리아지방에 정착하면서 대서사시를 써내려온 튀르키예 역사의 빗줄기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아직도 몸속에 흐르는 우랄알타이어족의 후예답게 두 나라는 유목민의 피가 흐르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의 '뜨거운 피가 협업'이라는 대업을 과연 이룰 수 있을지는 두고 보아야 할 일이지만,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화두는 어떻게 맥을 잡아야 할지 고민해야 할일이 산적해 있다.
먼저, 극복해야 할 몇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서로 다른 종교적인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만약 한쪽의 종교를 지나치게 주장한다면 당장 부딪칠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그 것을 초월해 서로 인정하는 상호 룰이 수반되어야 한다.
두번째, 튀르키예인들은 음식맛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이어서 함부로, 김치와 고추장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자연스런 음식문화가 교차할 때 순화될 것이다. 아이러니칼한 일인데 일본 스시와 중국음식은 이미 자리잡아서 즐기는 형국이며, 우리 음식은 튀르키예에 내놓을 만한 음식조차 초라하다.
세번째 한국처럼 빨리빨리 문화가 아니라는 점이다. 튀르키예에선 빨리 서두른다고 되는 일이 없다. 중국의 만만디가 서러울 정도이다.
이런 차제에 에스키셰히르에 한국의 친선 파주 공원 착공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의 뜨거운 가슴으로 다가오는 협업과 상생의 대표적 사례가 헛되지 않고 장기적 유대감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