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종잣돈 모으기 돕는 ‘경기도 청년노동자통장’

학업과 군복무를 마친 청년들이 사회에 나와 취업을 했지만 월급을 모아 목돈을 만들기는 어렵다.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월급통장은 비어버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재테크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정부와 지방정부들의 지원정책이 마련됐다.

정부가 지난해 6월에 출시한 ‘청년도약계좌’가 그것이다. 만 19 이상~34세 이하 연령층 가운데 개인 소득이 연 7500만원 이하이고, 가구 소득이 중위 250% 이하인 청년이 가입할 수 있다. 월 최대 70만원을 5년(60개월)간 부으면 은행 이자 및 정부 지원금을 합해 약 5000만원의 재테크 종잣돈을 만들 수 있다.

광역 지방정부들도 정부의 청년도약계좌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원정책을 마련했다. 경기도 역시 ‘경기도 청년노동자통장’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와 자영업자를 포함한 참여자가 2년간 직장생활을 유지하면서 매달 10만원씩 저축하면 경기도 지원금 월 14만2000원이 추가 적립돼 2년 후 580만원(지역화폐 100만원 포함)을 받는다.

그러나 당초 ‘중위소득 100%’ 기준 때문에 참여자가 많이 선정되지 못했다. 지난해 청년노동자 통장사업자 5000명을 모집했는데 최종 선정자는 4652명뿐이었다. 8333명이 신청했지만 이 중 2578명(31%)이 소득기준 초과로 탈락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타 지역의 소득기준은 120~140%였다.

소득기준 초과로 인한 민원이 다수 발생하자 도는 올해부터 중위소득 기준을 120%로 변경했다. 아울러 대상 연령과 지원 인원도 확대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지난해 35세) 도민 가운데 기준중위소득 120%(지난해 100%) 이하 가구, 6300명(지난해 5000명)을 모집한다.(수원일보 26일자, 매월 10만원 저축하면 2년 후 580만원 받는다)

올해 참여자 모집 기간은 31일 오전 9시부터 6월 17일 오후 6시까지다. 청년 노동자 통장 누리집(https://account.ggwf.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니 많은 청년들이 신청해 혜택을 누리면 좋겠다. 도는 서류 심사, 유사 사업 중복 참여 확인,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8월 12일 사업 참여자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청년노동자통장은 경제적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바람직한 사업이다. 청년 노동자의 안정적 미래 준비와 자립을 지원하는 경기도의 노력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