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경기실학 진흥 및 대중화 위한 '강진 순례' 실시

9일~11일 전남 강진서 ‘2024 신(新) 경세유표 기회의 경기 강진순례’ 진행순례단 50여 명 참가...실학 주제로 학술강연, 포럼,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기회의 경기 강진순례’ 홍보 포스터.
'기회의 경기 강진순례’ 홍보 포스터.

[수원일보=김갑동 기자] (재)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필국)은 경기실학(京畿實學)의 진흥 및 대중화를 위한 사업으로 '2024 신(新) 경세유표 기회의 경기 강진순례'를 갖는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다산 정약용 선생 유배지인 전남 강진에서 갖는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 19~39세 청년과 행사 관계자 등 50여 명의 순례단이 참가한다.

행사에서는 실학을 주제로 한 학술강연, 포럼,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18년간 유배 생활을 한 다산 선생의 흔적을 따라가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의 정신과 삶의 태도에서 우리가 배울 점 등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세부 일정으로는 첫째 날 9일,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다산과 강진’의 의미를 되새기는 모두 발언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김문식 한국실학학회장이 '실학정신의 현재적 가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둘째 날 10일 오전에는 다산 선생과 혜장선사가 교우했던 백련사-다산초당으로 이어지는 ‘사색의 길’을 산책한 후 다산박물관을 관람한다. 오후에는 한종호 소풍벤처스 이사를 좌장으로 실학 포럼을 진행한다. △장예원 일공일오 대표가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적 약자 일자리를 주제로, △임미려 DMZ숲 대표가 청년과 여성이 주체가 된 DMZ 보전·개발을 주제로, △장성현 강진청년협동조합 편들 대표가 농촌지역에서의 청년살이를 주제로, △하지수 여수와 대표가 지역상생 창업을 주제로 각각 사례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강경환 로컬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진행으로 라운드 테이블이 꾸려지고, 다산연구소 김태희 대표와 발표자·참가자들이 함께 포럼에서 도출된 시사점을 논의하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저녁에는 2박 3일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교류의 밤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공연에서는 △국악팝밴드 ‘올라(Ola)’, △지구를 지키는 재활용 밴드 ‘지지밴드’, △한국무용가 ‘변상아’, △제주도에서 독립서점 책방 무사를 운영 중인 싱어송라이터 ‘요조’ 등 전통과 현재, 지역과 시대를 아우르는 청년 예술가 4팀의 멋진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셋째 날 11일엔 다산 선생이 뛰어난 경치에 반했다는 '백운동 원림' 답사와 선생이 즐겨 마셨던 차를 직접 만들어 보는 '제다체험'이 있을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첫 강진 순례 장면. (사진=경기문화재단)
사진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첫 강진 순례 장면. (사진=경기문화재단)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첫 강진 순례를 진행함과 동시에 강진군과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실학박물관은 이번 강진 순례 사업을 필두로 실학의 진흥 및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속 수행할 계획이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이번 순례에서 진행되는 행사와 체험, 공연은 모두 실학의 현재적 가치를 담은 것들로 마련된다"면서 "청년 참가자들이 이를 통해 실학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체득할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