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사 깨달음의 길’을 조성해야 하는 이유는?

화성시 마도면 백곡리, "원효대성사 깨달음 얻은 오도처""원효·의상 구도길 잘 이어준다면 역사와 깨달음 향기 있는 훌륭한 순례길"정찬모 화성지역학연구소장 "전세계 사람들이 이 길을 걷게 되는 날 기대"
정찬모 화성지역학연구소장. (사진=수원일보)
정찬모 화성지역학연구소장. (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이민정기자] 정찬모 화성지역학연구소장은 “원효대성사는 ‘화쟁사상과 일심사상으로 해동불교를 확립한 대성사’ ‘한국불교의 한 획을 그은 선각자’ ‘동아시아 불교의 교학체계를 아우르며 일체유심조를 천명’했다는 평가를 받는 위대한 스승이다. 그분이 깨달음을 얻은 곳은 화성시 마도면 백곡리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같은 입장은 화성미래연구소(소장 김충영)와 마도면자치회(회장 이수원)도 같다. 이들은 화성시 마도면 백곡리는 원효성사가 의상대사와 함께 당나라로 유학 가던 중에 깨달음을 얻은 오도처로서 '화성시 문화재'로 등록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 소장은 7일 수원일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화성시 당성일대를 불교 성지로 조성한다면 국내외 불교 신자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원효와 의상의 구도길을 잘 이어준다면 역사와 깨달음의 향기가 있는 훌륭한 순례길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므로 우선 화성시 구간만이라도 순례길을 조성해애 한다"고 강조했다.

정찬모 소장은 "원효성사 깨달음의 장소가 백곡리 백제무덤군이며, 삼국시대 중국으로 가는 유일한 해양 항로가 무역항인 당성이고, 주위에 산재해 있는 국가유산이 있기 때문"이라고 원효성사 깨달음의 길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종교적인 의미도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의 길은 종교적 경험을 추구하는 기회로 순례자들에게 깊은 내면의 탐색과 신앙심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하다면서 "길을 따라가며 순례자들은 명상과 사색을 통해 종교적인 감정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깨달음의 길 순례를 통해 지역 문화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고 했다.

그는 "길을 따라 여행하면서 순례자들은 다양한 마을과 도시에서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며 현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주위에 위치한 국가문화유산과 접할수 있는 기회와 향토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원효성사 깨달음의 길을 걸으며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깨달음의 길을 완주한 순간 순례자들은 큰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게 되는데,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얻는 명상과 내면의 평화는 덤이다.

'사회적인 연결'에도 도움을 준다고 했다.

"다양한 생각과 국적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길을 걸으며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고,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넓은 시야를 넓힐 수 있다"고 정 소장은 힘주어 말한다.

"깨달음의 길 순례는 열정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열정과 억지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순례길을 따라 목표를 달성한 순례자들은 이후의 도전에도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정찬모 소장.

화성시를 비롯한 각 지방정부와 불교계, 학계, 지역사회들이 힘을 합쳐 '원효성사 깨달음의 길'이 하루빨리 이어지고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와 그 길을 걷게 되는 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