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원시 ‘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 적극 나서라

수원일보는 지난 2월 16일자 사설(‘수원시 24시간 어린이전문병원 설립 절실하다’)을 통해 “수원시는 어린이가 아플 때 즉각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하는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 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모든 부모들은 아이가 아플 때 발을 동동 구르며 병원을 찾게 된다. 그러나 늦은 밤이나 주말 혹은 공휴일의 경우 일반 병원 응급실에서 오랫동안 대기해야 하고 소아·청소년 담당 전문의를 만나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렵다. 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이에 수원특례시의회 김동은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자1·2·3)이 수원시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11일 열린 수원시의회 제382회 제1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수원시 소아청소년 의료체계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인구 120만 명이 넘는 수원시에 달빛어린이병원이 단 한 곳만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 자녀를 둔 수원시민들은 24시간 문을 열어놓는 어린이 전문병원을 간절히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시에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이 수원 내 소아병동 입원실 부족해 아픈 아이를 데리고 서울로, 동탄으로 가야하는 현실을 개탄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제369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도 아동재활 의료체계가 구축돼 있고 어린이종합의료시설과 함께 주위에 보호자 임시거주·휴식시설이 마련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요청한 바 있다. 김 의원 뿐 아니다. 지난 총선 때도 여러 후보들이 휴일이나 야간에 부모가 아픈 아이를 데리고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24시 아동전문 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로 상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감기 등 온갖 질병에 노출돼 있다면서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전문병원을 유치해 안정적인 소아환자 진료를 위한 실질적인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수원시 소아청소년 의료체계는 미흡하다. 수원시엔 14세 미만 어린이가 약 14만 명이나 된다. 이는 전체 인구의 11.5%를 차지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병원급 아동병원이 없다. 김 의원의 말처럼 “초저출생 시대에 아이를 낳고 기르기 위한 의료환경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수원시 합계 출산율이 앞으로 더 저조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수원시는 물론이고 정치권에서도 24시간 어린이전문병원을 적극 추진하길 간곡히 부탁한다.